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소실에서 나가토 유키가 보던 책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면서 나가토가 보던 푸른 색과 흰색의 표지의 책이 은근 신경쓰였는데요, 찾아보니 역시나 나왔습니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 )라는 책입니다.

문제는 같은 내용이라도 여러 버전의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문고판이 아닌 하드커버판, 게다가 초기에 쓰였던 표지라고 합니다. 아마존 재팬을 후다닥 찾아보니 이미 새 개정판이 나와버려서 중고만 남아 있네요.
무서운 쿄애니…. 중고가격 올라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원서로 한번 질러볼까 했는데, 그냥 정발본을 사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소실이 아니더라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요.

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소실 2회차 감상

(1회차에서 놓쳤던 팜플렛 득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 다행히 이번 주에도 살아남아 있어 오늘 한 번 더 봤습니다.

내용을 알고 보니 처음 봤을 때에 비해 체감시간이 줄어들었네요. 거기에 상영관 내 관객이 적어서 지난주보다 느긋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의도적으로 자막 집중도를 줄이고 화면 구석구석에 시선을 옮기며 감상했습니다. 덕분에 1회차 때 놓쳤던 부분을 찾는 수확도 있었어요.

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간단감상

지난 목요일에 국내에 개봉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고 왔습니다. 빨리 극장에서 내려갈까 봐 걱정되어서 오늘 후다닥 보고 왔습니다;;
Kyoto animation 로고를 국내 극장에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영화가 길다는 것입니다.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에 중간중간 화장실로 달려가는 관객분들이 은근 많더군요. 한 순간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수분조절이 필요합니다.^^
본편 내용 면에서는 쿈의 독백이 좀 늘어지기는 순간도 조금 있었지만, 긴 시간 동안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힘이 팍팍 들어간 작화도 인상적이었고요.

무엇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단장님의 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극장판이었습니다. (특히 절대영역ㅡ.ㅡ)

아, 엔딩 스텝롤이 끝나고 보너스 영상이 있습니다. 잊지 말고 챙겨보세요~

2010년 11월 6일 토요일

처음 가본 신경주역

기다리고 기다리던 KTX 2단계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신경주역을 이용했습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매우 컸습니다. 지금은 좀 썰렁하지만, 미래 시내에 있는 경주역까지 이쪽으로 옮기면 북적일 듯.

역 광장에 있는 버스정류장. 일단 버스노선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경주 버스는 신비로우니 처음 오신 분들은 기사님께 목적지를 꼭 물어보고 타세요;;

무척 큰 신경주역 실내. 그런데 상점이 편의점 하나뿐입니다. 아직 초기라서 그런가 봐요.

플랫폼에 올라가 본 모습. 번쩍번쩍 광이 나네요.

그동안 4시간 걸리는 고속버스, 3시간가량의 동대구 환승 KTX를 이용하다가 신경주역에서 2시간10분 만에 서울에 도착하니 아주 좋네요. 무엇보다 몸의 피로감이 준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편하게 적어보는 건담 유니콘 2화 감상

말랑말랑한 애니들만 보다가 힘이 팍팍 들어간 건담 유니콘을 보니 좋군요. 미칠듯한 몰입감으로 1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리네요.

요새 보기 드문 메카물이라는 점이나,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서로 치열하게 대립하는 갈등구조 등이 오히려 신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애니가 꽤 있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시대가 바뀐 거겠죠.

그렇다고 '옛날이 좋았지'드립을 날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 케이온이나 유니콩 모두 부왘하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