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3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10313

관련 포스팅은 뜸해졌지만 애니는 변함없이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것건지 애니를 볼 때 예전보다 절실한 느낌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게 감상 중인 작품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①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줄여서 마마마)
이번 1월 시즌 최고의 화제작.

처음엔 귀여운 제목과 말랑말랑한 그림체에 (-속아) 그냥 양산형 마법소녀물이겠거니 하고 패스했으나, 자주 가는 사이트가 마마마로 몇 페이지나 도배되는 것을 보고 뒤늦게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마법소녀 이야기를 비틀어 상당히 진지하고 어두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오리지날 작품이라는 특징 덕분에 에피소드 하나하나 수많은 떡밥이 생겨나고, 내용 하나를 잘못 언급하는 게 큰 스포일러가 되는 무시무시한 작품입니다.

현재 가장 결말이 기대되는 애니입니다.



② 너에게 닿기를 2ND SEASON
2009년 10월 ~ 2010년 3월 방영했던 1기에 이어지는 작품.

학년이 바뀌었고 미우라 켄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지만, 잔잔한 분위기와 사와코의 속삭이는 목소리는 변함없습니다.

다 좋은데 1쿨로 끊긴다는 점이 제일 아쉽네요;;



③ 프랙탈
세계명작극장 풍의 그림에 상당히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려 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어째 야마칸의 은퇴불사 발언만 언급되는 오묘한 작품. 게다가 요새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생략이 많은 이야기 전개와 애매한 서비스신 등은 연출의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보는 이에게 고민을 던져주는 소재 선택과 사람이 죽는 장면을 과감히 넣는 모습은 최근 애니에서 보기 힘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묻히기엔 아쉬운 작품이긴 한데, 1쿨 예정이라 왠지 수습이 안 되고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이 있네요..



④ 바쿠만
앞의 세 애니는 올해 1월 신작이었고, 바쿠만은 작년 10월부터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착실한 애니. 동료 만화가들도 등장하고 주인공 팀의 가짜탐정 TRAP도 나온 상황입니다.

이번 3월이면 끝나지만 이미 2기도 확정된 인기작.



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Ⅱ
금서목록은 매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1화부터 보다가 엉성한 액션과 끝없는 설교에 지쳐 하차했죠.

미코토&쿠로코가 나오면 다시 찾아보는 정도입니다. 1기 때도 그랬지만, 마술 사이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잉여.

어서 초전자포 2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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