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5일 목요일

애니 감상 - Steins;Gate



지난 4월부터 반년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준 애니메이션 Steins;Gate가 완결을 맞이했습니다.

다루기 쉽지 않은 ‘타임 리프’라는 소재를 멋지게 활용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호평받았죠. 원작 게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좋았고, 그 덕분에 극장판 제작 결정이라는 깜짝 뉴스까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원작이 있는 애니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원작 게임이 있기 때문에 다음의 전개가 예측 가능했던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사실 애니는 잘못이 없죠^^; 저는 원작 게임을 접하지 않았으나 워낙 여기저기에 스포일러가 많아서 내용을 거의 다 아는 상태로 시청했었습니다. 인터넷을 끊을 수도 없고...ㅜㅜ
만약 원작이 없었고, 아무도 앞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볼 수 있었다면 또 느낌이 어떻게 달랐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본편을 보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2층을 빌려 노닥거리는(또는 연구에 힘쓰는;;;) 미래 가젯 연구소 멤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생이라는 모라토리엄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20화에서 Mr.브라운 씨도 오카베를 향해 행복한 녀석이라고 했었죠. 제 생각과 100% 일치해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과 함께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시기를 함께 해주기도 한 Steins;Gate.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