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2013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2007년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8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9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0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1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2 아니미니 애니 결산

어느덧 2013년도 저물어 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예년보다 생활에 큰 변화가 없는 1년간이라 그런지 훨씬 빠르게 한 해가 지나간 느낌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이번에도 올 한해를 함께 해준 애니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리틀버스터즈+리플레인, 바쿠만 3기, 타마코 마켓,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네코모노가타리(흑), 진격의 거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2기,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Free!, 현시연 2대째,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 은수저, 신만이 아는 세계 여신편, 경계의 저편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건담 빌드 파이터즈

③ 극장판 / OVA 계열
기동전사 건담 UC 6권, 에반게리온 : Q, 언어의 정원, 극장판 꽃이 피는 첫걸음,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④ 이미 완결된 이후에 감상, 기타
TARI TARI,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기동전사 건담


총 25개로, 이렇게 정리를 해 보니 생각보다 은근히 챙겨봤었네요. 기존 TV 시리즈의 후속작이 많았던 것도 눈에 띕니다.

1년간 일상 속의 오아시스가 되어준 작품들에 감사하면서, 2013 올해의 애니를 골랐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Makoto Shinkai / CoMix Wave Films

언어의 정원 입니다

비가 유난이 잦았던 7월에 만났던 작품으로, 45분가량의 짧은 내용이었지만 그 여운은 2013년 내내 남아있었습니다. 

빛을 이용한 뛰어난 영상미와 세세한 일상 묘사, 약간은 씁쓸하고 안타까운 분위기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맛이 잘 녹아있는 애니메이션이었죠. 

영상과 잘 어울리는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주제곡 Rain은 출퇴근하는 전철, 버스 안에서 수없이 듣고는 했습니다. 초속 5cm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와 같이 예전 노래를 리메이크했지만, 이 작품을 위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잘 어울렸습니다.


이러한 기존 작품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 전개에서 약간의 방향전환(?)을 통해 전작과는 차별화된 매력 전달에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힘들었던 금요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부천국제영화제까지 가서 봤던 개인적인 추억도 올해의 애니 선정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던 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가오는 2014년에도 한 발씩 잘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3년 작품을 2013년에 받는 기쁨~)

☆ Post Script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라이트닝 리턴즈 - 파이널 판타지 13

(모 야메룽다;;)

얼마 전 발매된 "라이트닝 리턴즈 - 파이널 판타지 13"입니다. 그냥 13-3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려먹는 티가 났는지 이름도 쓸데없이 길군요. 

뭔가 속는듯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한글화 동시발매에, 끝을 보기는 봐야 하니 이렇게 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타이틀을 모아 보니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네요.

13, 13-2를 플레이하던 2010, 2012년에 비해 여유시간이 줄어든 편이라 언제 클리어할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올해 산 넵튠V,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는 얼마 하지도 못하고 책장에 잠들고 있거든요ㅜㅜ

아직 2시간밖에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라이트닝을 보니 옛날 추억도 떠오르고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동료들은 다 어디 갔을꼬...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오늘의 잡담

문득 1년 전 가계부를 보고 있는데, 종종 편의점에서 사 먹던 매일유업 라씨 항목이 눈에 띄네요.

깔끔한 맛이 좋았는데, 요즘엔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어딜 갔을까...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뒷북감상실]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지난 9월 말~10월 초, 완결과 신작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를 보았습니다.


전작(?)인 오네가이 시리즈는 감상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한 번쯤 보고 싶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치카의 안경 때문에 선택했었나...

학창시절의 단 한 번뿐인 여름을 테마로 한 이야기로, 영화를 찍으며 서로 얽혀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골을 배경으로 한 점이나 집 전화로 연락하는 모습에서는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오키나와편의 부자연스러운 서비스신 때문에 100% 추천하기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여름을 보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동경하게 되는 애니였습니다. 이젠 졸업한 지도 오래 되었으니ㅠㅠ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를 볼 때 느낀 부러움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네요.

카이토의 카메라와 이치카의 안경, 가슴 한편 어딘가 그리워지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망상♥익스프레스

충격적인 전개와 소름돋는 오프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오토리모노가타리, 저도 함께 낚여서 즐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나데코의 캐릭터성이 무너졌다는 반응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뭐,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단순한 캐릭터에서 입체적인 인물로 나아졌다는 반응에 더 공감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더해 그동안 시들했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텐션이 확 회복되기도 했고요. 

덕분에 관련 상품 뽐뿌도 팍팍! 원작소설 미끼이야기 정발판과 코토부키야 피규어까지 질렀습니다. 역시 샤프트는 장사할 줄 알아요.

(나데코짜응~헠헠)

앞으로 출시될 블루레이도 기대됩니다. 풀버젼 망상♥익스프레스를 듣는 그날까지ㄱㄱ

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미생 131002


부천 소사역 언덕을 오르며 AM7에서 처음 봤던 미생.

이상하게 웹 연재분은 밖에서, 단행본은 집에서만 봤던 생각이 난다.

2011년, 12, 13년의 추억들, 그리고 이젠 완결.

나는... 잘 모르겠다.

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30818

길었던 장마의 기억도 어느덧 잊혀가고,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이네요. 오늘은 ‘7월 신작이 이렇게 풍년이었던 때가 있었나’ 하고 놀라는 요즘의 애니 근황 포스팅입니다.


① Free!

2쿨 동안 고퀄리티로 뽑은 빙과도 그럭저럭, 케이온! 스텝을 투입한 오리지널 작품 타마코 마켓도 잘 안되었던 쿄토 애니메이션. 그렇다면?! 수영게이Free!를 만들면 되지!!!

쿄애니의 신의 한 수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짠돌이 남덕보다는 여성층이 판매량에 훨씬 도움이 되니 말이죠. 벌써부터 9월에 발표될 BD 1권 실적이 기대됩니다.

남자 다섯이서 투닥거리는 PV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실망하기도 했지만, 뚜껑을 열고나니 의외로 이야기도 괜찮고 재미있습니다.

과도하게 노린 연출장면은 조금 눈에 띄기는 하지만(이것이 역지사지인가-_-a), 적절히 넘어갈 만하고요. 무엇보다 쿄애니 최고미녀 고우짱이 있어 시청이 즐겁습니다. 기존 애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캐의 소중함! 예상외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어울려 있기도 하죠. 아직 쿄애니는 남성층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6화까지의 느낌을 보면, 매주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는 주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지금 진행상황으로 보면 무난히 1쿨을 채우며 완결될 듯하네요.


② 현시연 2대째

몇 년의 세월을 넘어 부활한 현시연. 1기를 볼 때는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사회인ㅠㅠ 내용 자체도 좋지만, 추억보정이 더해져서 뭔가 아련한 느낌으로 시청 중입니다. 5화에 코믹페스가 와도 두근거리지 않는 마다라메를 보면서 완전 공감했었죠.

기존 성우진이 싹 바뀐 건 아쉽지만, 이야기의 중심축이 신 캐릭터 후배 세대로 넘어가서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 후배 세대의 부녀자 소재가 전면으로 부상하기는 하지만 뭐, Free!도 너그럽게 시청 중이니 내용 면에서도 세이프입니다.

왁자지껄한 본편을 보면서 웃고 난 이후, 엔딩곡이 흘러나오면서 나오는 대학 풍경은 가슴에 진한 그리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③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

2009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바케모노가타리, 텐션이 나빴던 니세모노가타리, 단 4화였지만 꽤 괜찮았던 네코모노가타리(흑)에 이어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확실히 판매량이 뒷받침되니까 후속작이 물 흐르듯이 잘 나오는군요. 근데 키즈모노는 왜 계속 밀릴까;;

세컨드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놓기는 했지만, 그 안에서의 하나하나가 거의 독립된 이야기인 만큼 원작 에피소드에 따라 평가가 오르락내리락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방영했던 네코모노가타리(백)은 그럭저럭 이라고나 할까요.
아, 하루나 루나의 엔딩곡 アイヲウタエ(사랑을 노래해)가 정말 좋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의 네가 모르는 이야기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괜찮네요.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처음 나왔던 2009년의 신선함은 느끼기는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다음 화가 기대되는 애니임은 분명한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입니다.


④ 은수저

이전부터 모으던 만화책이 애니화 발표가 나면 왠지 모를 흐뭇함이 느껴지고는 합니다. 예전에 ARIA 시리즈가 그랬었죠. 퇴근길 홍대 북x통에서 우연히 집어 와서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애니화까지 되니 좋네요.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의 신작이라서 이번에도 판타지인 줄 알았으나 은수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담백한 농업고교 학원 드라마였네요. 작가의 경험에서(백성귀족 만화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우러나온 풍부한 농장 지식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애니 자체는 크로스 게임이나 바쿠만 같이 탄탄한 원작을 무난히 잘 재현하는 정도입니다. 다만 최근 방영한 기숙사 탈출 에피소드는 구태여 시간 축을 바꿀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체적으로 저예산 feel이 나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그래도 원작이 탄탄하다 보니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은 정도입니다. 애니가 원작 덕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느긋하게 볼 수 있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⑤ 신만이 아는 세계 여신편

원작을 압축압축압축! 수영부 후배를 돌려내라!
원작 만화를 재구성하다 못해 완전히 날림으로 진행 중인 신만이 아는 세계 여신편입니다. 분할로 가도 좋으니 분량을 2쿨이상으로 넉넉하게 잡고 원작재현에 힘썼으면 훨씬 더 괜찮게 뽑아낼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앞서 이야기한 은수저의 몇 배 이상으로 애니가 원작에 신세 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쓰읍 어쩔 수 없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남은 마이고제의 라이브 장면을 잘 묘사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가 망글로브이니 안될거야 아마. 아아 사무라이 참프루를 만들던 망글로브는 어디로 갔을까~


⑥ 진격의 거인

지난 2분기부터 쭉 보고 있는 진격의 거인. 국내 공중파 메인뉴스에 나올 정도의 미칠듯한 존재감을 뽐내며 순항 중입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바이 병장과 여성형 거인의 출현으로 이야기도 더욱 흥미롭게 전개, 화려한 작화도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진격의 거인을 따라올 애니가 보이지를 않네요.

이대로 간다면 아마 여성형 거인과의 결착까지 보여주면서 마무리가 될듯한데, 끊는 타이밍이 애매한 것이 진격의 거인의 유일한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원작 만화 쪽에서는 계속 새로운 떡밥을 던지며 스케일이 커지고만 있으니...


⑦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어둡고 고생 많았던 시스터즈편도 끝나고 오리지널 스토리로 넘어간 초전자포S. 역시 초전자포는 4인 파티의 밝은 이야기가 제맛이죠. 원작의 4컷 만화도 공식으로 집어넣는 등 깨알 같은 재미도 있습니다.
오리지널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흥미도가 올라간 느낌입니다. 설정파괴 없이 무난히 완결되었으면 좋겠네요. T학교의 MK님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ㅎㅎ

2013년 8월 3일 토요일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도서11번가 타임세일 + T멤버쉽 등등으로 싸게 구입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으로 한번 보고 인상깊어 언젠가 사야지 했는데 이렇게 전질을 갖추게 되었네요.

덕분에 여름휴가를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권으로 갈수록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아직 한국 만화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2013년 7월 19일 금요일

언어의 정원 보고 왔습니다

오늘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언어의 정원"을 보고 왔습니다. 다행이 일하는 곳도 가깝고 시간도 맞아 볼 수 있었네요.

언어의 정원+초속 5cm, 그리고 감독님과의 만남 시간이 있었는데요, 막차시간때문에 토킹시간 중간에 빠져나왔네요ㅠㅠ

아직 국내개봉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포일러 없이 간단히 얘기하자면... 오오 하나카나 오오, 연기가 뛰어납니다.

또 제3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비의 표현도 인상적이었고요.

45분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에 대해서 가장 궁금했었는데 TV방영이나 영화관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되도록 자유롭게 만들고 싶었다는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의 아이폰이나 스마트 기기의 세상에서 긴 러닝타임은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신감독님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고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하루였습니다. 귀차니즘을 이기고 보러 간 보람이 있어요ㅎㅎ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저것이 데네브, 알타이르, 베가

네가 가리키는 여름의 대삼각형...


은(는) 아니고 CPU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ㅇㅅㅇ AMD의 장수만세 데네브955.

그동안 브리즈번 5000+로 1080p영상까지 잘 버티고 있었는데, 회상씬의 뿌옇게 나오는 장면이라던가 이펙트가 많이 걸리는 장면에서 cpu 100%와 싱크가 밀리는 현상이 있어서 고민고민하다 드디어 질렀습니다.

그동안 새로 본체를 맞춰볼까 견적도 내어보고 이리저리 궁리하며 몇 달 동안 고민했었는데, 최대한 저렴한 방향을 택했습니다. cpu구매와 더불어 램도 4g로 업글했어요(중고ddr2).


이랬던 시스템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우왕 7점은 처음 느껴보는군요. 동영상도 여유롭게 돌아가고 전체적으로 쌩쌩해졌습니다.

보드가 구형이라 HT Link가 낮게 나오지만, 이대로도 실사용에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5년이나 된 예전 시스템으로 이런 업그레이드를 하다니, 고마워요 암드. 힘을내요 AMD.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우즈벡전 보러 상암 다녀왔습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뭔가 찝찝한 이 기분...

그래도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마음껏 소리지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았습니다~~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빙과 퍼즐

지난 뉴타입 3월호 부록이었던 빙과 퍼즐을 뒤늦게 맞춰보았습니다.

작년에 참 재밌게 봤었는데... 세월 빨라요~

2013년 6월 7일 금요일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30519


꿀맛 같은 연휴도 끝나가는 일요일, 미루고 있었던 애니 감상 포스팅을 위해 컴퓨터를 켜 봅니다.

컴퓨터 여담을 조금 하면, 2008년 샀었던 브리즈번 5000+ 메인 PC를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게임은 콘솔로만 하기 때문에 컴 사양이 낮아도 잘 버티고 있네요. 애니 동영상만 잘 돌릴 수 있으면 ok!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제가 매주 챙겨보는 애니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모두 4월 신작이네요.


① 진격의 거인


 이번 2013년 4월 신작하면 역시 진격의 거인이죠. 각종 패러디의 홍수라던가, 웹툰 여기저기에서의 인용 등 근래 이렇게 화제가 된 작품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도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 애니화로 더더욱 바람을 탄 느낌이네요.

 이미 검증된 흥미로운 스토리에 TVA의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작화(작화병단ㅠㅠ)까지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고퀄리티의 작화에 탄탄한 원작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Fate/Zero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어디를 가도 스포일러가 난무한다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의 애니화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만약 뒷내용을 모르는 오리지널 애니였다면 10배는 더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모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내용으로 승부하는 귀한 작품이기도 하고, 이런 블록버스터급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물건너 나라 애니시장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②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2009년 10월 방영했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자취방에서 뒷북감상하며 엔딩 싱글도 샀던 기억이 나네요. 원작 만화책도 계속 모으는 중입니다.

 본 내용은 시스터즈편을 중심으로 잘 전개되고 있기는 한데... 예전보다는 찰진 맛이 덜한 느낌입니다.

 ELISA의 엔딩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엑모씨의 죽빵씬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미코토/쿠로코/우이하루/사텐의 4인 파티가 무너져서 그런가, 1기와 2기의 방영 텀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시작 전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후속작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은 평타 정도지만, 작품의 전제적인 인상은 시스터즈 편 이후 어디까지 진도가 나갈 것인지, 원작을 따라갈지 오리지널 전개로 바뀔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부디 예상을 뛰어넘는 재미를 보여주기를.



③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2기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이하 내여귀로 약칭하겠습니다. 이런 문장형 제목이 범람하게 된 원조라고나 할까요. 2010년 10월 방영했던 1기로부터 2년 반만의 후속작입니다.

 원작 그림체의 완벽한 재연, 맛깔나는 성우진의 연기, 시청자를 노린 적절한 연출 등 잘 만든 애니이기는 합니다만, 개별 에피소드에서의 중심 캐릭터에 따라 재미의 편차가 조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중하차를 하면 했지 중간을 빼먹거나 넘겨버리지는 않는데, 신캐릭터(?)가 나오는 4화는 아예 조금 보고는 넘겨버렸습니다.

 반면에 아야세가 나오는 2화는 몇 번이고 다시 돌려봤죠. 마이 러블리 엔젤 아야세짜응! 오덕애니에 스토리가 무슨 필요 있어, 캐릭터만 잘 뽑히면 되지!!

 -_- 죄송합니다. 이런 생각이 업계를 획일화시키는 주범인데... 하지만 하렘물을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애니도 소중하지만, 모에도 포기할 순 없죠.
 총 16화로 원작 완결까지 애니화한다고 발표 되었으니, 과연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④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동명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화된 작품. 청춘 러브코메디...의 탈을 쓴 양산형 하렘물. 오덕 농도는 최고입니다. 그야말로 한가운데 돌직구! 능동적인 변태주인공 덕분에 하렘물의 최고봉 트러블 다크니스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처절하게 고생하는 엘렌 예거(진격의 거인)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신사적인 나날을 보내는 요코데라(변태왕자)의 연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엘렌 예거=요코데라 요우토=동일성우인 카지 유우키)

 아무에게나 추천하기에는 어려운 애니이지만, 항마력만 있다면 빅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어느덧 여름이 눈앞에

호옹이! 지하철에서 에어컨을 틀어주는군요~

하루종일 더워서 살짝 힘들었습니다;;

2013년 4월 27일 토요일

에반게리온: Q 간단 감상

(어제 배송온 OST와 함께. 포스터와 같은 표지인데...)

이번 주 국내개봉한 에반게리온: Q를 보고 왔습니다. 서, 파에 이어 멀게는 90년대의 감성을, 가까이는 2008년 1월, 2009년 12월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갔는데...


-_-

너무 비틀었잖아!!!

Q가 기승전결의 전환의 '전'이기는 하는데, 너무 갈아엎었네요;;; 게다가 생활감이 다 사라졌어
ㅜㅜ 배경 그리기가 귀찮았나...

서, 파가 너무 시원시원해서 잊고 있었습니다. 에바는 원래 찝찝한 작품이었다는 것을...

그래도 다음 극장판이 나오면 보러 가겠지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최근 완결 애니 간단 감상 ~130331

*타마코 마켓

떡집 딸 타마코와 그를 둘러싼 친구들과 상점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석적인 내용을, 말하는 새 '데라'로 대표되는 비일상적 요소를 양념으로 흥미롭게 잘 풀어내 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깔끔한 작화,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진 성우진, 12화라는 짧은 시간에서의 무리하지 않는 전개와 떡밥의 적절한 회수 등 장점이 많은 애니입니다.

쿄토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작품의 답은 케이온 팀에 있을까요? 일단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필연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위치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밸런스 붕괴에 비하면 '타마코 마켓'쪽이 짜임새 있고 메시지의 전달도 잘 되었다고 생각하니깐요.
©京都アニメーション/うさぎ山商店街
다만, 결론을 내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중2병과 비교하면 타마코 마켓이 상업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야 대상의 방영시간에 (뒤에 이야기할) 바쿠만 같은 토요일 오후의 일반 시청자층 내용의 애니를 제작해버린 탓일까요...

중2병이 타마코 마켓은 물론 빙과보다 잘 팔린다는 현실에서 앞으로의 쿄토 애니메이션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바쿠만 3기

25화씩 세 시즌을 이어온 바쿠만,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탄탄한 원작을 잘 재현하면서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내 주었네요. 과연 왕도.

매주 시청하면서 3~4년간의 가을, 겨울, 봄의 초입까지의 추억이 새겨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1기 첫 오프닝을 다시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덕을 쌓는 이쪽 동네(?)에서는 관심받기 어려운 시리즈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건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아아... 후반부의 폭풍전개로 사람 애간장을 태웠지만, 결론은 'To Be Continued'였습니다.

전형적인 전개를 비틀어보는 시도가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캐릭터로 먹고사는 애니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뭐 복잡한 건 상관없이 고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친적은 고기 보는 맛이죠!



+리틀 버스터즈!

아직 다음 화가 남아있지만, 내용이 완결되려면 아직 한참 먼 리틀 버스터즈.

(본격 열혈야구애니..는 아닙니다;;)
2쿨 24화가 일반적이 되어버린 최근 경향에서 26화를 꽉꽉 채워 방영하는 것도 그렇고, 미연시 원작의 캐릭터 만들기와 전개도 2000년대 초중반의 예전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영 중간에 참지 못하고 스포일러를 접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나올 내용의 복선을 찾는 재미도 괜찮네요.

다음 주에 어떤 식으로 2기 발표가 나오게 될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25일 월요일

2020 우주의 재형저축

2020년 하면 우주의 원더키디. 달나라는 기본이고 안드로메다까지 놀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오늘 지인의 부탁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든 재형저축의 만기일이 2020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2020년이 어느덧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과연 7년 후에는 뭐 하고 있으려나...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구글 리더가 종료라니 OTL

구글 리더가 7월 1일부터 종료라고 하네요.

하루에도 10번은 넘게 PC에서, 스맛폰에서, 테블릿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였는데 이 무슨 재앙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 더욱 암담합니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모두 연동되면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매일 마시는 미네랄 워터와도 같았는데 정말 충격입니다.

블로그도 슬슬 이사 준비를 해야겠네요. 리더도 없애는 판국에 블로거 서비스도 안심할 수 없죠.

그동안 구글에 너무 의존했나봅니다. 외국 서비스라고 무조건 cool하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휴...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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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18 추가

일단 블로그는 워드프레스에 미러 사이트(http://animini2mirror.wordpress.com)를 만드는 것으로 수습. 티스토리로 돌아가볼까 했는데 장벽이 너무 높군요;;;

리더는 아직 답이 음슴ㅡㅜ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뒷북감상실] TARI TARI

오랜만에 돌아온 뒷북감상실, 오늘의 애니는 작년 7월신작으로 방영했던 "TARI TARI" 입니다.

감상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제작사인 P.A. Works를 믿고 일단 1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감상하고 난 소감은, '꽃이 피는 첫걸음' -학교ver.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슷하지만 다른 또 하나의 웰빙 드라마였습니다.

생생한 배경, 역광을 사용한 빛의 표현, 뽀송뽀송한 캐릭터는 P.A. Works 스타일의 완성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고퀄리티 작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믿고 보는 PA?!

또한, 합창부라는 특성상 발성이나 노래하는 장면이 많았음에도 주연 성우 3인방 모두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줘서 좋았습니다. 특히 세토 아사미씨는 거의 신인임에도 자칫하면 미움받기 쉬운 미야모토 코나츠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 준 면이 인상 깊었네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의 한 페이지...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2013년 3월 1일 금요일

그냥 카드이야기

2008년 처음 일하면서 이것저것 만들었던 카드들이 하나 둘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신용카드 갤러리를 훑어보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라 고민하던 그 시간들.
요즘은 카드혜택도 많이 줄어들었고 사용액도 줄었으며 무엇보다 이것저것 따질 마음의 여유가 줄어들었다.

오늘도 2개의 체크카드를 자르면서 5년이라는 시간을 느껴본다.

어느덧 5년이나 지났구나...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인스타그램 February 21, 2013 at 09:00PM


퇴근길 홍대에 들러서 산 만화책. 평소와 다른 귀가길엔 언제나 두근두근하다~*

via Instagram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요즘 하는 게임 - Theatrhythm Final Fantasy


요즘 thㅣ아트리듬 파이널 판타지를 하고 있습니다. 3DS용 게임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잊고 있었는데 iOS에도 있어서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역시 아이패드2는 게임기;;

간단하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나온 곡들을 리듬액션으로 즐기는 게임입니다. 리듬액션 장르의 중요한 요소인 노트의 찰진 맛(?)이 살아있어 좋습니다. FF 시리즈의 좋은 곡들도 많이 준비되어있고요.

FF7의 편익의 천사와 FF10의 자나르칸드에서 두 곡은 무료로 준비되어 있는데, 다른 곡들과 본가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는 DLC구매를 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10달러가 후다닥 날아갔네요.

DLC의 가격이 좀 압박스럽지만, 게임 자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빙과 11.5화 BD

지난주 발매되었던 빙과 코믹스 3권 한정판입니다. 만화책 3권과 넷에서 선행방영했던 애니메이션 11.5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빙과 정도 되는 고퀄리티 작품은 블루레이로 소장하고는 싶은데, 5~6,000엔 하는 본편을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찰나, 이렇게 적절한 패키지로 나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편 DVD/BD같은 영상물은 아마존 재팬이나 hmv에 직접구매로 넣어야 하지만, 책과 함께 있는 부록은 국내 인터넷 서점에서도 살 수 있어 배송료나 카드 혜택에서 조금 이익을 볼 수 있어 좋지요.

패키지 뒷면에는 에루의 명대사 "저, 신경쓰여요!(私、気になります!)"가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I CAN'T STOP THINKING ABOUT IT!

2013년 1월 6일 일요일

뒤늦게 깨달은 AHCI모드


SSD를 산 지 1년이 되어가는데 AHCI 모드라는 게 있는 줄 이제야 알았네요;;;

PC계에 관심이 줄어든 지 오래되었으니... 예전 중고딩때는 PC잡지도 사고, 용산에도 가던(바가지도 당했던) 컴퓨터 키드였는데 말이죠.^^;

요새 부쩍 프리징 현상이 많아서 답답했는데, 개선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p.s 모드 변경에는 http://cappleblog.co.kr/527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2013년입니다~

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