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30519


꿀맛 같은 연휴도 끝나가는 일요일, 미루고 있었던 애니 감상 포스팅을 위해 컴퓨터를 켜 봅니다.

컴퓨터 여담을 조금 하면, 2008년 샀었던 브리즈번 5000+ 메인 PC를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게임은 콘솔로만 하기 때문에 컴 사양이 낮아도 잘 버티고 있네요. 애니 동영상만 잘 돌릴 수 있으면 ok!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제가 매주 챙겨보는 애니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모두 4월 신작이네요.


① 진격의 거인


 이번 2013년 4월 신작하면 역시 진격의 거인이죠. 각종 패러디의 홍수라던가, 웹툰 여기저기에서의 인용 등 근래 이렇게 화제가 된 작품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도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 애니화로 더더욱 바람을 탄 느낌이네요.

 이미 검증된 흥미로운 스토리에 TVA의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작화(작화병단ㅠㅠ)까지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고퀄리티의 작화에 탄탄한 원작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Fate/Zero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어디를 가도 스포일러가 난무한다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의 애니화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만약 뒷내용을 모르는 오리지널 애니였다면 10배는 더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모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내용으로 승부하는 귀한 작품이기도 하고, 이런 블록버스터급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물건너 나라 애니시장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②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2009년 10월 방영했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 자취방에서 뒷북감상하며 엔딩 싱글도 샀던 기억이 나네요. 원작 만화책도 계속 모으는 중입니다.

 본 내용은 시스터즈편을 중심으로 잘 전개되고 있기는 한데... 예전보다는 찰진 맛이 덜한 느낌입니다.

 ELISA의 엔딩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엑모씨의 죽빵씬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미코토/쿠로코/우이하루/사텐의 4인 파티가 무너져서 그런가, 1기와 2기의 방영 텀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시작 전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후속작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은 평타 정도지만, 작품의 전제적인 인상은 시스터즈 편 이후 어디까지 진도가 나갈 것인지, 원작을 따라갈지 오리지널 전개로 바뀔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부디 예상을 뛰어넘는 재미를 보여주기를.



③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2기


 제목이 너무 길어서 이하 내여귀로 약칭하겠습니다. 이런 문장형 제목이 범람하게 된 원조라고나 할까요. 2010년 10월 방영했던 1기로부터 2년 반만의 후속작입니다.

 원작 그림체의 완벽한 재연, 맛깔나는 성우진의 연기, 시청자를 노린 적절한 연출 등 잘 만든 애니이기는 합니다만, 개별 에피소드에서의 중심 캐릭터에 따라 재미의 편차가 조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중하차를 하면 했지 중간을 빼먹거나 넘겨버리지는 않는데, 신캐릭터(?)가 나오는 4화는 아예 조금 보고는 넘겨버렸습니다.

 반면에 아야세가 나오는 2화는 몇 번이고 다시 돌려봤죠. 마이 러블리 엔젤 아야세짜응! 오덕애니에 스토리가 무슨 필요 있어, 캐릭터만 잘 뽑히면 되지!!

 -_- 죄송합니다. 이런 생각이 업계를 획일화시키는 주범인데... 하지만 하렘물을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애니도 소중하지만, 모에도 포기할 순 없죠.
 총 16화로 원작 완결까지 애니화한다고 발표 되었으니, 과연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④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동명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화된 작품. 청춘 러브코메디...의 탈을 쓴 양산형 하렘물. 오덕 농도는 최고입니다. 그야말로 한가운데 돌직구! 능동적인 변태주인공 덕분에 하렘물의 최고봉 트러블 다크니스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처절하게 고생하는 엘렌 예거(진격의 거인)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신사적인 나날을 보내는 요코데라(변태왕자)의 연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엘렌 예거=요코데라 요우토=동일성우인 카지 유우키)

 아무에게나 추천하기에는 어려운 애니이지만, 항마력만 있다면 빅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댓글 2개:

  1. 진격의 거인 만화도 만화지만, 애니메이션은 영상미가 압권입니다.
    레일건 같은 경우는 11화에 토우마가 등장했죠. 이 작품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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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격의 거인은 그야말로 대세가 되었죠. PV때의 영상 퀄리티가 지금도 큰 무리 없이 유지되는게 놀랍습니다. 레일건은 진도가 천천히 나가는 걸 아쉬워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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