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2015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2007년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8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9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0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1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2 아니미니 애니 결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고… 덕의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은 또 다른 평화를 얻었던 한 해였네요. 더불어 아마존 재팬과 아미아미등, 일본 굿즈 구매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저물어가는 2015년을 보내면서, 올 한해 제가 감상했던 애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4월은 너의 거짓말,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시원찮은 그녀의 육성방법,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 울려라! 유포니엄,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2,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니세코이:, 시도니아의 기사 제9행성전역,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기, 논논비요리 리피트, 스자키니시, Charlotte,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오와리모노가타리, 주문은 토끼입니까??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③ 극장판 / OVA 계열
츠키모노가타리, PSYCHO-PASS 극장판, 경계의 저편 극장판(과거편/미래편),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 3~4장

④ 뒷북감상실, 기타
PSYCHO-PASS(1~2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1~2기), 바다가 들린다, 시도니아의 기사, 헬싱 OVA (1~4화), 주문은 토끼입니까?, SHIROBAKO, 신세계에서, 노 게임 노 라이프

1기와 2기가 겹치는 작품이 있어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32개의 애니를 감상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30 작품을 돌파했네요. 좋은 애니메이션이 계속 나와줘서 참 다행입니다.

정리해서, 제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애니는…


 울려라! 유포니엄(響け!ユーフォニアム) 입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영했던 TV 애니메이션으로, 고등학교 취주악부를 배경으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작품이었죠.

울려라! 유포니엄의 장점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상인데요. 자원이 한정적인 TV판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쿄토 애니메이션 특유의 뛰어난 퀄리티로 극장판 이상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과감한 아웃포커싱 활용과 빛과 그림자의 표현 방식은, 오랜만에 영상 그 자체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 얕은 피사계심도와 블러효과로 봄의 나른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사영화를 연상케 하는 카메라 워크를 보여준 “더 잘하고 싶어” 장면)


울려라! 유포니엄은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만큼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대학교 1학년으로 구성한 악단을 만들어 활용했습니다. 블루레이 특전영상에 녹음 장면이 수록되기도 했죠.

(화려한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보여준 선라이즈 페스티벌에서의 "RYDEEN")

(몇 번이고 돌려 봤던 쿠미코와 레이나의 “사랑을 찾아낸 장소” 합주)


그냥 영상과 음악만 좋다면 뮤직비디오가 되겠죠. 울려라! 유포니엄은 스토리와 연출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쿨 13화라는 짧은 시간에 전국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취주악부의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학업과 부활동의 비중에 대한 고민, 선배와 후배의 갈등, 연습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의 초조함 등 실제로도 있을법한 소재를 잘 활용하고 있죠.

(나츠키 선배는 사랑입니다)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트럼펫 솔로 재오디션)


마지막으로 캐릭터 또한 뺴놓을 수 없는데요, 성장형 주인공 쿠미코와 초보자 포지션+사랑하는 소녀 하즈키와 단짝 사파이어, 신비한 매력의 레이나 모두 매력적입니다. 주역 4인방 중에 사퐈이어짱은 1쿨이란 시간 제약 때문인지 조명받는 에피소드가 없어 조금 아쉬운 정도라고나 할까요.

또, 특이한 점으로 주역 성우보다 조연에 베테랑 성우진들이 배치가 되었는데요, 2학년 3학년 선배들과 고문 선생님까지 모두 명품 연기를 보여주면서 좋은 작품엔 뛰어난 조연이 꼭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선배들도 다들 사정이 있죠)


(엔딩 영상을 제외하면, 의외로 본편에서 주역 4인이 모이는 일은 거의 없다)

일본 현지에서는 흥행의 척도라는 10,000장을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총집편+후속 극장판까지 결정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울려라! 유포니엄을 최대한 마음껏 감상하기 위해서 블루레이 전편을 구매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장점들과 함께, 최초로 다 모은 TV판 BD라는 의미도 함께해서 이렇게 2015 아니미니 올해의 애니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극장판도 즐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에도 좋은 애니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 아차상 : SHIROBAKO




요즘 애니 대세와는 다른 20대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회사 이야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SHIROBAKO!.

간단 소감으로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라 아차상 코너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울려라! 유포니엄과 2015년 올해의 애니를 놓고 고민했었죠.

다른 애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미야모리를 보면 나도 조금은 ‘힘내야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Post Script : 나머지 작품들의 간단 소감 (열어서 보세요)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넨도로이드 치노


아미아미에서 예약했던 넨도로이드 치노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연말 시즌을 이겨낸 우체국 ems 만쉐이~


뒷면 사진. 다양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기본 표정. 얌전한 치노의 모습이네요. 


개그 표정. 코코아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기다리면 발매해주겠죠.


마지막으로 컨셉 사진. 스타벅스 커피잔과 캡슐 커피 옆에서 당황한 치노의 모습이네요. 

래빗 하우스가 있다면 치노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을 텐데... 

나머지 주문토끼 멤버들도 다 나오겠죠? 리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주문토끼 리제 알람 구매



주문토끼의 성실한 아가씨, 리제 알람 어플을 구매하였습니다.

지정한 시간을 맞춰 놓으면 리제의 목소리로 알려주네요! iOS/안드로이드 둘 다 국내 계정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일본 계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다니! 아주 좋아요~


가격은 안드로이드가 더 저렴한데, 주력 사용기기가 iOS라서 어쩔 수 없이 비싸게 주문했네요.

앱스토어에서 「ごちうさ」로 검색하면 치노/코코아/리제/치야/샤로 캐릭터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제를 가장 좋아해서 이쪽을 골랐네요.

iOS
https://itunes.apple.com/kr/app/gochiusaaramu-rize-bian/id1061661355?mt=8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co.gamegate.gochiusa.rize&hl=ko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울려라! 유포니엄 BD vol.1~7


드디어 다 모았습니다. 울려라! 유포니엄 BD 1~7권!

개인적으로 현지 발매일에 맞춰 구매한 최초의 TV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입니다.

적지않은 금액을 들여 굳이 블루레이 패키지를 이렇게 다 모은 이유는, 내용도 좋았지만 역시 영상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공연장의 떠오르는 먼지 하나까지 잡아주는 치밀함,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세세한 악기의 표현, 그리고 기존 애니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아웃포커싱과 빛의 사용까지 쿄토 애니메이션의 힘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렇게 정품을 구매하면서 최근 발표된 극장판 결정에 밀알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뒷북감상실] 노 게임 노 라이프


안녕하세요, 이번 뒷북감상실은 2014년 방영했던 "노 게임 노 라이프"입니다.

애니 내용도 모른 채 여주인공 시로役의 카야노 아이가 부른 엔딩곡 オラシオン(오라시온, 스페인어로 祈り=기도, 기원이라는 의미)이 좋아서 계속 듣다가 본편까지 감상하게 되었네요.

내용은, 진지한 고민이나 갈등 없이 쭉쭉 진행되는 전형적인 이세계 먼치킨물이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벌써 10년 전에 유행이 한번 지나갔던 장르였는데, 일본에서는 요즘 이세계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다만 판타지 서적으로만 나왔던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미디어믹스가 활발하다 보니 이렇게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었네요.

애니 자체는 그냥 평작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편보다 중요한 보너스가 있었으니...


라디오 방송이 정말 재밌습니다. 주역 성우 '마츠오카 요시츠구', '카야노 아이' 둘의 캐미가 폭발한다고나 할까요. 본편에서 연상한 코너도 잘 짜여 있어서 흥미로운 라디오 진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가 재밌었던 코너는 '커뮤니케이션 장애 탈출 프로그램'에서 펼쳐지는 미니 상황극이라던가, 토막질문에 대해 동시에 같은 답을 말해야 하는 '『  』(공백)은 둘이면서 하나' 가 있었네요.

부끄럼쟁이 마츠오카와 누님 같은 포용력의 카야노(실제는 연하;;)氏의 호흡이 보기 좋은 라디오였습니다. 카야노상 마지 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