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09'10월 신작 첫인상

이번 포스팅은 코드기아스1기, 건담00 같은 블록버스터급 애니는 없지만, 알고 보면 쏠쏠한 2009년 10월 신작 간단 감상입니다. (제가 매주 챙겨보는 작품 한정)

 

 

① 코바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하나토 코바토의 치유 스토리.
뉴타입에서 원작만화를 몇 번 접했는데 어느새 애니화까지 되었네요.
xxxHOLiC이나 츠바사 애니판을 예전에 접했을 때는 과도한 인체비례붕괴와 지루한 연출로 도중하차했었는데(TOKYO REVOLUTION편은 예외), 이번 코바토는 작화 연출 모두 안정적이라 만족스럽습니다.
CLAMP 원작 + 매드하우스 제작 + NHK BS2 방영 + 사카모토 마아야의 오프닝곡 등등 묘하게 카드캡터 사쿠라와 공통점이 많은 점도 특징입니다. 과연 이오료기상은 케로짱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인가!



② 너에게 닿기를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며, 국내 정식발매도 되었습니다만 저는 원작을 전혀 모릅니다;;; 애니로 본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쿠로누마 사와코의 친구 만들기!
감상시작의 이유는 어울리지 않게도 디씨인사이드;;; 디씨 애갤러스 눈팅중에 너에게 닿기를 찬양글을 계기로 1화를 찾아보고는 단숨에 빠져들었습니다. (애갤러스는 스쿨데이즈만 추천하는 게 아니었음)
포근한 작화, 잔잔한 분위기와 함께 주인공 사와코役의 노토 마미코의 연기가 잘 어우러지는 좋은 작품입니다.
최근 방영분에서는 갈등 요소가 드러났지만, 앞으로 잘 해결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③ 캠퍼
어찌하다 보니 싸우는 전사로 선택된(더불어 TS능력을 얻은) 세노 나츠루의 할렘 건설기.
앞의 두 애니가 어느 정도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니고 있는 반면, 캠퍼는 뭐 그런 거 없습니다-_- 그저 그런 작화, 당위성 없는 전개, gif 엔딩댄스 등등 단점이 많지만, 이 모든 것을 덮고 남는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성우진! 이노우에 마리나, 호리에 유이, 나즈카 카오리, 타무라 유카리, 미즈키 나나, 나카지마 메구미, 노토 마미코…. 헉헉 그야말로 화려합니다.
이걸 매주 챙겨보는 전 이미 성우오덕인증;;;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크로스 게임 29화 간단 감상

강철의 연금술사와 더불어 일요일의 즐거움 크로스 게임. 류오고교와의 시합이 끝나고 드디어!
클론아카네 떴다!!!

이런, 목소리까지 와카바와 같은 성우입니다. 원작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 당연한 선택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서로 다른 성우였다면 나름 색다른 느낌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야구의 비중은 점점 안습으로;;;)

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오 마이 갓!

‘막장개편’ 논란 속 KBS 19일 가을개편 -출처:pd저널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폐지하다니!!!! 

시사프로야 높으신 분들의 입맛에 맞게 폐지한다고 치고,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개념프로그램을 없애다니 충격과 공포로군요. 주말 아침 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해외여행 못가는 내 마음을 달래주던 "걸어서 세계속으로" 돌려다오ㅜㅜ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신촌 BOOK-OFF 다녀왔습니다

지난달에 문을 연 신촌 북오프에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2호선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와 이대역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보입니다. 다만 사이드 간판이 없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네요. 서울역점보다 더 가까워 앞으로 자주 이용할듯합니다^^;
오늘의 전리품은 마크로스F ost1 냥프로, 하야테처럼! 12권,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1권, 카드캡터 사쿠라 일러스트북. 마음이 훈훈해지는군요~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추가 하드 구매

'설마 이걸 다 채우지는 못하겠지' 라고 생각했던 데스크탑 500GB 하드가 어느새 용량부족이 되어 새 하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데스게이트 7200.11 사건을 저도 직접 겪었기 때문에(http://animini.textcube.com/217) 10년 넘께 고집하던 시게이트 대신 웬디 하드를 샀습니다.

용량은 500GB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식도 잘되고 소음도 그럭저럭 해서 별문제는 없는 듯합니다.

앞으로 고장 없이 오래 장수하기를~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뒷북감상실] ef - a fairy tale of the two

'ef - a fairy tale of the two'는 게임의 이름이자 관련 상품의 통칭입니다. (출처)

이번 뒷북감상실의 작품은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 ef - a tale of memories와 ef - a tale of melodies입니다. (각각 12화 분량의 1기와 2기)
바케모노가타리를 보다 보니 '샤프트'라는 제작사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같은 제작사가 만든 ef 시리즈를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감상하다 보니 문자 뿌리기, 클로즈업의 활용, 캐릭터 실루엣에 배경 넣기 등등, 어느 정도 샤프트社의 스타일이 감이 잡히더군요. 나름 독특한 감각적인 느낌이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오래 보면 눈이 좀 피곤하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강렬한 오프닝 곡과 오랜만에 만나는 텐몬(天門)의 음악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과 잘 어울리는 느낌.

본편 내용을 살펴보면 1기에서는 세 커플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지고, 2기에서는 1기의 시간보다 과거와 미래의 또 다른 두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전체를 정리합니다.  보통의 이 바닥 애니(게임)들이 남주인공 하나에 여러 히로인들이 엮이는 전개가 대부분인 데 비해, ef 시리즈에서의 각각의 남-여 캐릭터마다 짝이 있는 점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더불어 많은 주연급 등장인물들이 나와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이야기를 거치면서 매끄럽게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는 ef 시리즈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오는 인물이 커플이라는 점은 캐릭터적인 면에서 마이너스가 큽니다. 왜 케이온!의 주인공들은 여학교에 다니고 럭키☆스타의 남캐의 비중이 공기수준이겠습니까? 또 남주인공이 나오더라도 시청자가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할렘 스토리와는 달리 ef 시리즈의 각각의 남자 캐릭터들은 '타인'으로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임자 있는 히로인들의 캐릭터성이 많이 약합니다. 거기에다 순간 나타나는 분가크리까지; (실제 사이모에나 최모토에서도 ef 히로인들은 별로 인기가 없죠;;;)

말도 안 되는 단점을 언급했지만(-_-;), ef 라는 애니 자체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 보는 속도가 느린 제가 4일 만에 12+12화를 다 볼 만큼 흡입력도 있고요. 독특한 스타일의 이런 작품도 있어야죠.

결론은 ef 시리즈, 꽤 볼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