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딸 타마코와 그를 둘러싼 친구들과 상점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석적인 내용을, 말하는 새 '데라'로 대표되는 비일상적 요소를 양념으로 흥미롭게 잘 풀어내 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깔끔한 작화,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진 성우진, 12화라는 짧은 시간에서의 무리하지 않는 전개와 떡밥의 적절한 회수 등 장점이 많은 애니입니다.
쿄토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작품의 답은 케이온 팀에 있을까요? 일단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필연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위치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밸런스 붕괴에 비하면 '타마코 마켓'쪽이 짜임새 있고 메시지의 전달도 잘 되었다고 생각하니깐요.
©京都アニメーション/うさぎ山商店街 |
중2병이 타마코 마켓은 물론 빙과보다 잘 팔린다는 현실에서 앞으로의 쿄토 애니메이션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바쿠만 3기
25화씩 세 시즌을 이어온 바쿠만,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탄탄한 원작을 잘 재현하면서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내 주었네요. 과연 왕도.
매주 시청하면서 3~4년간의 가을, 겨울, 봄의 초입까지의 추억이 새겨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1기 첫 오프닝을 다시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덕을 쌓는 이쪽 동네(?)에서는 관심받기 어려운 시리즈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건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아아... 후반부의 폭풍전개로 사람 애간장을 태웠지만, 결론은 'To Be Continued'였습니다.
전형적인 전개를 비틀어보는 시도가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캐릭터로 먹고사는 애니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뭐 복잡한 건 상관없이 고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친적은 고기 보는 맛이죠!
+리틀 버스터즈!
아직 다음 화가 남아있지만, 내용이 완결되려면 아직 한참 먼 리틀 버스터즈.
(본격 열혈야구애니..는 아닙니다;;) |
개인적으로 방영 중간에 참지 못하고 스포일러를 접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나올 내용의 복선을 찾는 재미도 괜찮네요.
다음 주에 어떤 식으로 2기 발표가 나오게 될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