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최근 완결 애니 간단 감상 ~130331

*타마코 마켓

떡집 딸 타마코와 그를 둘러싼 친구들과 상점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석적인 내용을, 말하는 새 '데라'로 대표되는 비일상적 요소를 양념으로 흥미롭게 잘 풀어내 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깔끔한 작화,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진 성우진, 12화라는 짧은 시간에서의 무리하지 않는 전개와 떡밥의 적절한 회수 등 장점이 많은 애니입니다.

쿄토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작품의 답은 케이온 팀에 있을까요? 일단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필연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위치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밸런스 붕괴에 비하면 '타마코 마켓'쪽이 짜임새 있고 메시지의 전달도 잘 되었다고 생각하니깐요.
©京都アニメーション/うさぎ山商店街
다만, 결론을 내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중2병과 비교하면 타마코 마켓이 상업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야 대상의 방영시간에 (뒤에 이야기할) 바쿠만 같은 토요일 오후의 일반 시청자층 내용의 애니를 제작해버린 탓일까요...

중2병이 타마코 마켓은 물론 빙과보다 잘 팔린다는 현실에서 앞으로의 쿄토 애니메이션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바쿠만 3기

25화씩 세 시즌을 이어온 바쿠만,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탄탄한 원작을 잘 재현하면서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내 주었네요. 과연 왕도.

매주 시청하면서 3~4년간의 가을, 겨울, 봄의 초입까지의 추억이 새겨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1기 첫 오프닝을 다시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덕을 쌓는 이쪽 동네(?)에서는 관심받기 어려운 시리즈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건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아아... 후반부의 폭풍전개로 사람 애간장을 태웠지만, 결론은 'To Be Continued'였습니다.

전형적인 전개를 비틀어보는 시도가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캐릭터로 먹고사는 애니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뭐 복잡한 건 상관없이 고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나친적은 고기 보는 맛이죠!



+리틀 버스터즈!

아직 다음 화가 남아있지만, 내용이 완결되려면 아직 한참 먼 리틀 버스터즈.

(본격 열혈야구애니..는 아닙니다;;)
2쿨 24화가 일반적이 되어버린 최근 경향에서 26화를 꽉꽉 채워 방영하는 것도 그렇고, 미연시 원작의 캐릭터 만들기와 전개도 2000년대 초중반의 예전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영 중간에 참지 못하고 스포일러를 접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나올 내용의 복선을 찾는 재미도 괜찮네요.

다음 주에 어떤 식으로 2기 발표가 나오게 될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25일 월요일

2020 우주의 재형저축

2020년 하면 우주의 원더키디. 달나라는 기본이고 안드로메다까지 놀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오늘 지인의 부탁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든 재형저축의 만기일이 2020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2020년이 어느덧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과연 7년 후에는 뭐 하고 있으려나...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구글 리더가 종료라니 OTL

구글 리더가 7월 1일부터 종료라고 하네요.

하루에도 10번은 넘게 PC에서, 스맛폰에서, 테블릿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였는데 이 무슨 재앙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 더욱 암담합니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모두 연동되면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매일 마시는 미네랄 워터와도 같았는데 정말 충격입니다.

블로그도 슬슬 이사 준비를 해야겠네요. 리더도 없애는 판국에 블로거 서비스도 안심할 수 없죠.

그동안 구글에 너무 의존했나봅니다. 외국 서비스라고 무조건 cool하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휴...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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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18 추가

일단 블로그는 워드프레스에 미러 사이트(http://animini2mirror.wordpress.com)를 만드는 것으로 수습. 티스토리로 돌아가볼까 했는데 장벽이 너무 높군요;;;

리더는 아직 답이 음슴ㅡㅜ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뒷북감상실] TARI TARI

오랜만에 돌아온 뒷북감상실, 오늘의 애니는 작년 7월신작으로 방영했던 "TARI TARI" 입니다.

감상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제작사인 P.A. Works를 믿고 일단 1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컸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감상하고 난 소감은, '꽃이 피는 첫걸음' -학교ver.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슷하지만 다른 또 하나의 웰빙 드라마였습니다.

생생한 배경, 역광을 사용한 빛의 표현, 뽀송뽀송한 캐릭터는 P.A. Works 스타일의 완성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고퀄리티 작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믿고 보는 PA?!

또한, 합창부라는 특성상 발성이나 노래하는 장면이 많았음에도 주연 성우 3인방 모두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줘서 좋았습니다. 특히 세토 아사미씨는 거의 신인임에도 자칫하면 미움받기 쉬운 미야모토 코나츠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 준 면이 인상 깊었네요.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의 한 페이지...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2013년 3월 1일 금요일

그냥 카드이야기

2008년 처음 일하면서 이것저것 만들었던 카드들이 하나 둘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신용카드 갤러리를 훑어보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라 고민하던 그 시간들.
요즘은 카드혜택도 많이 줄어들었고 사용액도 줄었으며 무엇보다 이것저것 따질 마음의 여유가 줄어들었다.

오늘도 2개의 체크카드를 자르면서 5년이라는 시간을 느껴본다.

어느덧 5년이나 지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