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도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로군요. 봄 하면 4월신작이죠.
오늘은 오랜만에 풍성함을 느끼고 있는, 2015년 2분기 요즘 보는 애니 포스팅입니다.
① 야마다와 7인의 마녀
키스를 하면 몸이 바뀐다는 매력적인 설정으로 시작해 각종 특이한 능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계속 등장하는 학원 코미디물로, 동명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애니입니다.
작화는 조금 저예산 느낌이 들지만, 인격 교체라는 소재 덕분에 성우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주인공 시라이시 우라라役 하아미 사오리씨의 팬이라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② 울려라! 유포니엄
만드는 작품마다 항상 주목받는 쿄토 애니메이션의 신작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다른 애니들이 내용을 알고 있거나, 2기 시리즈인 것에 비해, 울려라! 유포니엄은 레알 신작을 보는 느낌이네요.
케이온부터 경계의 저편,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원작을 자신들 특유의 양념으로 각색하는 쿄애니의 제작 방식이 이번에도 사용된 모습입니다.
초반부를 시청해보니, 앞으로 고등학생 특유의 고민이나 갈등도 살짝 표현될 것 같아 더욱 기대되네요. 같은 제작사와 음악 소재의 케이온과의 비교는 운명의 데스티니... (일단 인남캐 등장은 확실한 차이점!)
③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2기
작년 가을에 방영했던 남편말이 2기로 돌아왔습니다. 1분기 공백이 있었지만 그대로 쭉 이어지는 내용으로, 3분가량의 단편 애니형식은 동일합니다.
이번에도 보고 있으면 본격 결혼하고 싶어지는 만화이지만, 2D 세상과 3D 현실은 엄연히 구분해야 하는 법. 저도 알고 있습니다ㅎㅎ.
④ 역시 내 청춘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지난 연말연시
뒷북감상했던 내청춘의 두 번째 시리즈. 1기와 2기 사이엔 2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뒷북감상한 덕분에 바로 이어서 보는 느낌입니다. 제작사가 바뀌면서 조금 샤방샤방한 색채로 바뀌었네요.
내용 전개에서는 수학여행편을 애니 2화로 정리하는 광속진행을 보여줬습니다. 소설을 미리 감상한 입장에서는 괜찮지만, 원작을 모르고 봤다면 적응했을지는 모르겠네요.
3화에서는 드디어 이로하가 등장. 앞으로의 학생회장 옹립과 크리스마스 주민 행사 스토리까지 여간 잔망스럽지 않은 매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봉사부 3인의 갈등과 심리변화 또한 빼 놓을 수 없고요.
⑤ 니세코이:
새로운 학년,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더욱 강력해진 니세코이. 열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ㅎㅎ.
옆의 오프닝 스샷에서도 나왔지만, 2기의 메인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오노데라 코사키의 여동생, 하루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노데라 하루役 사쿠라 아야네씨의 목소리 톤은 상상하던 음색과 조금 다르지만, 적응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덕업일치를 이뤄냈으니 혼신의 연기를 보여줄 듯. 같은 후배 캐릭터 내청춘의 잇시키 이로하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⑥ 시도니아의 기사 제9행성전역
일본의 3D 애니메이션도 경지에 올랐구나를 깨닫게 해준 시도니아의 기사의 2기, 제9행성전역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청춘과 마찬가지로 올해 초 1기를
뒷북감상했던 작품이기도 하죠.
최고 인기 등장인물(?), 등장융합개체(?)인 시라우이 츠무기가 드디어 출격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리토와 가우나의 전투 액션은 이번에도 굿. 메카닉물은 소중하죠.
격주에서 매주로 복귀한 라디오 시도니아의 기사~아야와 아야네의 비밀의 광합성~도 애니 본편과 함께 즐기면 꿀잼입니다.
⑦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nd 시즌
1분기 쉬고 돌아온 ufotable의 페스나 리메이크 세컨드 시즌. 이번에도 괴물 같은 작화와 뛰어난 연출로 고퀄리티 애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원작자와의 협의가 있었겠지만, 과감한 오리지널 장면의 삽입을 통해 전작 Fate/Zero와의 연관성도 높여주고, 게임에서는 알 수 없었던 뒷이야기도 보충하는 등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여담이지만 원작 게임도 모르고 스튜딘 tv판도 모른 상태에서, ufotable의 Fate/Zero~Stay Night으로 처음 감상한다면 정말 엄청났을 텐데... 하는 부질없는 상상을 해 봅니다.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오리지널 요소를 찾는 재미로 감상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