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최근 완결 애니 간단 감상 ~120929


* 에우레카 세븐 AO (2012'04~2012'11?)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뒷수습이 안 되는 전개로 세간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전작을 조금 지루하게 봤기 때문에 전개가 빠른 AO를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포스팅 제목과는 달리 사실 완결되지는 않았죠. 이걸 어떻게 끝내나 걱정했는데 23, 24화는 늦가을에 방영하기로 하면서 넘어갔네요. 랜턴을 등장시키며 일단 끝났으니, 일단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우레카가 어느 시간에도 머물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3-2가 떠올랐습니다. 전작의 엔딩이 가장 해피엔딩이었고, 후속작에서 무슨 짓을 해도 거기에 다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슷함을 느끼게 되었네요.

결국 남은 2화 동안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평가가 갈릴 듯합니다. 부디 뒷끝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냈으면 좋겠어요.



* 기동전사 건담 AGE (2011'10~2012'09)

아아... 이걸 어떡해야 하나. 역대 건담 시리즈의 못된 점만 배워서 후다닥 끝나버렸습니다.

분량 조절만 잘했어도 평타는 쳤을 텐데 아쉽네요. 3세대를 예로 들면, 지라드 스프리건 에피소드를 좀 압축하고 최종결전과 후일담을 늘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1년 동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지만 결국 기대 이하의 건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세대 초중반엔 정말 좋았는데ㅜㅜ

전작이 비판받으면 더욱 엉망인 후속작을 만들면 되는 건 이제 모 야메룽다! 루x웹 애갤에서 괜히 요즘 더블오 찬양글이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시뎅보다는 나으니... 이게 다행인가?!



* 빙과 (2012'04~2012'09)

오오 빙과 오오... 원작은 미완결임에도 애니메이션은 22화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와 함께 뛰어난 연출과 영상미로 고교 시절을 아름답게 그려낸 애니였네요. 클라나드도 그렇고 케이온에서도 그렇고 쿄토애니메이션은 정말 학창시절을 그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정제된 아름다운 이야기만 펼쳐 보이는 게 아니라, 재능있는 자에 대한 재능 없는 사람의 질투라던가 갈등 같은 요소를 넣은 것도 애니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그로 인해 논란이 좀 있기도 했지만, (특히 이리스 선배와 영화 에피소드)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은 구매하면 좋겠는데... 국내 BD정식발매는 무리겠죠;;;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May'n 2012 내한공연 ROCK YOUR BEATS 다녀왔습니다

오늘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May'n(이하 메인)의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메인양의 공연이라 두근두근하면서 마포아트센터를 향했어요.

(처음 가본 마포아트센터, 집에서 가까워서 더 좋았습니다)

광장에는 단체로 온 일본인 팬클럽 사람들도 보이고 시작 전부터 설레더군요.

공연 30분 전을 앞두고 마침내 입장! 공연장이 아담했고, 예매한 좌석이 앞쪽이라 시야가 우왕굿! 그리고 공연 시작! 애니송계의 디바가 눈앞에ㅠㅠ

노래는 물론 MC에도 정성이 가득 들어간 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어mc는 정말 준비 많이 했더군요. 메인양도 강남스타일 말춤을ㅎㄷㄷ

월드 투어인 만큼 거의 같은 내용의 set list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예습한 덕분에 열심히 따라불렀어요.

어느새 2시간가량의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에 관객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공연에 대한 정성을 느꼈습니다.

마음껏 소리 지르고 즐거웠던 일요일이었네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으니 또 기회가 있겠죠?!

2012년 9월 3일 월요일

빙과 20화 간단 감상

지난 13화 때 점술 연구부 부장으로 나와 사건의 시작을 알려주었던 쥬몬지 카호. 치탄다와 같은 지역 명문가 출신으로 치탄다를 "에루"라고 부르며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매력적인 조연이었음에도 문화제편 등장분량이 적어서 아쉬웠었는데...


(안경 캐릭터는 소중합니다. ㅇㅅㅇ)

오오! 이번 20화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비중도 대폭 상승! 설정을 찾아보니 이번 화의 무대가 되었던 아레쿠스 신사를 관리하는 집안의 아가씨였네요. 치탄다 家와 서로 교류가 많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와 이상적인 학창시절을 보여주고 있는 빙과도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BD가 정식발매된다면(가능성은 없겠지만) 바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