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0일 일요일

2012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2007년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8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9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0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1 아니미니 애니 결산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오는 겨울이네요. 리얼 생활이 힘들어도 블로그의 1년 마무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죠.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2006년까지 포함해 올해로 7번째인 아니미니 애니 결산, 시작합니다.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Fate/Zero 2nd 시즌. 니세모노가타리, 바쿠만 2기(2011’10~2012’3), 남자 고교생의 일상, 테르마이 로마이, 언덕길의 아폴론, 빙과, 기동전사 건담 AGE(2011’10~2012’9), 에우레카 세븐 AO, 소드 아트 온라인,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트러블 다크니스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리틀 버스터즈!, 바쿠만 3기

③ 극장판 / OVA 계열
늑대아이, 별을 쫓는 아이, 극장판 케이온!, 카니발 판타즘(3권), 기동전사 건담 UC(5화), 신만이 아는 세계 OAD, 코드 기아스 - 망국의 아기토(1화)

④ 이미 완결된 이후에 감상, 기타
요스가노소라:소라편, 마요치키!, 꽃이 피는 첫걸음,  은혼(비정기적), 기동전사 V건담(18~28화)


결산하기 전의 느낌으로는 작년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총 26작품으로 작년보다 꽤 늘어났네요. (16->24->28->29->18->26) 스스로 아직 에너지가 남아 있는 것 같아 다행이예요ㅎㅎ

정리해서, 2012년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올해의 애니는...


빙과(氷菓) 입니다!

일상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소재를 쿄토 애니메이션 특유의 영상미로 잘 표현한 작품이죠.

작정하고 만든 느낌이 팍팍 드는 호타로와 에루의 boy meets girl 씬이라던가,
아름다운 배경,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 등 수준급의 작화를 보여줍니다.


스토리 면에서는 타케모토 감독이 직접 애니화 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인정한 만큼, 기존 애니와는 다른 독특한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제작 에피소드. 그만큼 몰입감이 뛰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랑말랑하게 넘겼다면 빙과의 독특한 쌉싸름함이 반감되었을 듯.

아슬아슬한 호타로와 에루 둘의 거리감의 연출도 좋습니다. 그야말로 시청자를 애태우는 제작진.

이외에도 작화에 밀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성우진의 연기, 클래식을 적절히 활용하며 깊이를 더해준 타나카 코헤이의 음악까지 어우러진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두 히로인의 매력을 잘 살린 2기 엔딩)

이렇게 다시 리뷰해보니 2012 년 4월부터 9월까지 시청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초반~중반~후반에 따라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있기도 했고요.

원작의 진행상황이나 쿄애니의 전례로 볼 때 2기는 아마도 어렵겠지만, 내년 1월 예약해놓은 11.5화 BD한정판을 기다리며 2012년 올해의 애니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Post Script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간단 감상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가 12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짧은 분량이라 너무 아쉬웠네요. 중반 이후 시리어스 노선으로의 변화가 너무 급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내용을 2쿨 분량으로 전개했다면 좀 더 매끄럽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로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초반부의 폭발적인 텐션이 참 좋았는데 말이죠.

중2병 개그로 한바탕 웃고 나서 "(챡) (챡) (챡) (챡) INSIDE IDENTITY 居場所はどこ?"하고 엔딩곡이 흘러나올 때가 너무 좋아서 싱글까지 구매했는데... 후반부에는 흥이 안나요ㅜㅜ

아쉬운 점 위주로 이야기했지만 뛰어난 작화, 신선했던 캐릭터와 새로운 목소리 등 장점이 많은 애니였습니다. 다음 쿄토애니메이션의 신작 타마코 마켓도 기대하고 있어요.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꿩 대신 닭?! 아이팟 터치 5세대


원래는 아이폰5가 사고 싶어 예약 차수까지 받아놓았으나, 통화량도 얼마 되지 않고, 유지비 감당을 못할 것 같아 포기하고 터치로 왔습니다.

지난주 2마트몰 생일쿠폰+L데카드 신공으로 30만원 초반에 구매했네요. 그래도 비싼 건 함정;;;

아이패드2가 있기는 한데 조금 무거운 면이 있어서, 가볍고 손에 쏙 들어오는를 iOS기기를 한번 사고 싶었습니다.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만족스럽기는 한데, 가지고 있는 휴대폰(갤2)과 중뷁이 심하다는 함정이... 하나의 기기로 모든 것을 하는 스마트폰 세상에서 터치의 입지는 뭔가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감성돋는 이 화면에 만족합니다. 3배나 비싼 아이폰5를 살 수는 음슴;;;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퍼퓸 내한공연 다녀왔습니다~


오늘 AX 코리아에서 열린 Perfume 첫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퍼퓸이 한국에 오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퍼퓸을 알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중반 애니 자막계의 거성이었던 Catch.님 덕분인데요, Catch.님이 자막계를 떠나면서 블로그를 Perfume addict로 전환하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코더를 사용한 기계음 보컬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이런 그룹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2009~10년쯤 자취생활 할 때 트라이앵글 앨범을 무작정 들으며 저녁밥을 하다 보니 점점 좋아지더군요ㅎㅎ


그리고 대망의 내한공연일! 공연이 열리는 광나루역 AX 코리아를 향했습니다.

다른 공연에 비해 입장을 늦게 시키더군요. 저는 2층 지정석이라 별 상관없었지만;;;; 스탠딩 분들은 추운 날씨에 힘드셨을 듯.

처음 멤버들이 춤추는 모습을 본뜬 근미래 테크노스러운 영상이 나오고 공연 시작! 으아~ 카시유카, 놋치, 아~짱 Perfume 멤버들이 눈 앞에ㅠㅠ

확실이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아니면 탄탄한 라이브 내공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아, 중간중간 아~짱의 빵빵 터지는 MC도 재밌었습니다. 자동차 선팅이라던가 문콕방지를 위한 파란 스펀지에 놀랐다던가, 굿즈 가격드립이나 떡볶이까지. 아~짱이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군요.

또, 해외진출을 위해 레이블을 옮기면서 안타까웠던 심경도 들을 수 있었네요.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이 막연히 있기는 했는데, 카2에 폴리리듬이 삽입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실행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고마워요 픽사^^

앙코르까지 꿈같은 2시간이 지나고... 감동해서 평소 잘 안 사는 굿즈까지 좀 사버렸네요;;;

(내년 2월 14일에 월드 팬클럽이 오픈!!)

첫 번째 월드 투어가 있으면 두 번째도 있고 세 번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라고 했으니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미생 3권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윤태호 작가의 '미생' 3권입니다.

일본 만화 컨텐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과 교훈이 살아있죠. 한국 만화가 웹툰의 형태로나마 살아남아 이렇게 좋은 내용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내가 사는 한 권이 책이 작가분에게 밀알이 되기를...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21111


이런,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번은 포스팅을 해야 했는데 10월은 결국 펑크가 났네요. 초창기에는 1주일에 한 번 이상이 목표였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블로그에 글은 못 썼지만, 탈덕한건 아니고 애니는 변함없이 보고 있습니다.

약속의 4분기답게 흥미로운 신작이 일주일을 즐겁게 해 주는 요즘, 오늘의 주제는 제가 요즘 보는 애니 간단 감상입니다.


①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학원 코미디 애니메이션. 원작 라이트노벨이 같은 계열사에다가, 어레인지도 많이 되어 있어(凸데코모리라던가;;;) 거의 오리지널 애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키 비쥬얼만 공개되었을 때는 그저 지루하고 평범할 줄 알았는데, 실제 감상을 하고 보니 공감 가능한 개그, 쓸데없는 고퀄에 손발 오그라드는 설정, 반전 같은 훈훈함까지... 기분 좋은 예상실패였습니다.
케이온 이후 조금 시들했던 쿄애니가 빙과, 중2사랑으로 다시 부활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프닝이 눈 아픈 것 빼고는 일단은 다 좋습니다. 릿카 귀여워요 릿카~



② 리틀 버스터즈!

key社의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많은 사람이 AIR - 카논 리메이크 - 클라나드를 제작한 쿄토 애니메이션이 이번에도 애니화를 맡을 줄 알았지만, 리틀 버스터즈!는 J.C.STAFF가 맡게 되었습니다. JC도 못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쿄토가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내용 자체는 재밌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야구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것도 마음에 들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보자~라는 것도 좋아하고요.

다만, 열쇠사 특유의(혹은 미연시 원작의 전형적인) 부자연스러운 초기 캐릭터 잡아가는 모습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저는 비슷한 애니를 많이 봐서 항마력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르기 이전의 어색한 문제는 미소녀 게임 애니화의 숙명이 아닐까 합니다. (이건 쿄토가 와도 해결못함ㅇㅅㅇ)

이러쿵저러쿵해도 매주 주말을 기대하게 하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2쿨 이상을 예고한 만큼 느긋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③ 트러블 다크니스


(다크니스를 보는 시청자의 자세;;;)

이건 뭐라고 해야 하나... 요즘 세상도 뒤숭숭하고...

기본적으로 2년 전 2010'10월 신작이었던 좀 더 트러블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이니 일단 지난 감상을 참고하시고,
야부키느님 만세! 패배의 AT-X ㅠㅠ



④ 바쿠만 3기

2010년, 2011년 4분기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다시 돌아온 바쿠만. 원작도 완결되었고 아마 이번 3기로 종영될 듯합니다. 웹에서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NHK 교육방송에 어울리는 탄탄한 작품이죠.

트러블 다크니스에 비하면 초 건전한 작품. 주요 인물들이 모두 20세 넘은 성인에다가 주인공 커플은 손만 잡아도 부끄러워합니다. 역시 교육방송.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다던가 교훈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점프 인기 만화에 50화x3시즌으로 애니화가 되지도 않았겠죠? 충분히 재미를 주는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⑤ 소드 아트 온라인

지난 3분기 숨은 보석이었던 소드 아트 온라인. 하반기 루리웹 애갤에서 가장 흥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SAO편이 끝나고 페어리 댄스가 한참 방영 중입니다. 아스나는 사라지고 스구하만 나오는 중이죠.

초기의 목숨을 건 게임이라던가 가상 세계와 현실의 괴리라던가 그런게 있었던 것도 같지만, 어느새 지나친 서비스신과 대놓고 노린 연출이 많아져서 거북... 할 리가 없죠. 좋아요, 아주 좋아요!



⑥ 은혼 

그동안 몇 번이고 보려고 시도했는데 만화책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애니메이션은 너무 분량이 많아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도중, 금혼이란 새로운 애니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금발 스트레이트는 시원시원하네요. 3.5화로 종영해버리는 분량도 시원시원... 아, 금혼이 아니죠, 은혼입니다.

(으으... 마냥 웃을수가 없다;;;)

분량이 분량이다 보니 매주 챙겨보기다기 보다는 재밌는 에피소드 위주로 검색해서 보는 중입니다. 개그 코드가 맞을 때는 완전 빵 터집니다^^ 개인적으론 금혼편보다는 건삼편이나 아이쵸릿스편이 더 좋아요ㅎㅎ

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최근 완결 애니 간단 감상 ~120929


* 에우레카 세븐 AO (2012'04~2012'11?)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뒷수습이 안 되는 전개로 세간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전작을 조금 지루하게 봤기 때문에 전개가 빠른 AO를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포스팅 제목과는 달리 사실 완결되지는 않았죠. 이걸 어떻게 끝내나 걱정했는데 23, 24화는 늦가을에 방영하기로 하면서 넘어갔네요. 랜턴을 등장시키며 일단 끝났으니, 일단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우레카가 어느 시간에도 머물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3-2가 떠올랐습니다. 전작의 엔딩이 가장 해피엔딩이었고, 후속작에서 무슨 짓을 해도 거기에 다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슷함을 느끼게 되었네요.

결국 남은 2화 동안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평가가 갈릴 듯합니다. 부디 뒷끝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냈으면 좋겠어요.



* 기동전사 건담 AGE (2011'10~2012'09)

아아... 이걸 어떡해야 하나. 역대 건담 시리즈의 못된 점만 배워서 후다닥 끝나버렸습니다.

분량 조절만 잘했어도 평타는 쳤을 텐데 아쉽네요. 3세대를 예로 들면, 지라드 스프리건 에피소드를 좀 압축하고 최종결전과 후일담을 늘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1년 동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지만 결국 기대 이하의 건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세대 초중반엔 정말 좋았는데ㅜㅜ

전작이 비판받으면 더욱 엉망인 후속작을 만들면 되는 건 이제 모 야메룽다! 루x웹 애갤에서 괜히 요즘 더블오 찬양글이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시뎅보다는 나으니... 이게 다행인가?!



* 빙과 (2012'04~2012'09)

오오 빙과 오오... 원작은 미완결임에도 애니메이션은 22화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와 함께 뛰어난 연출과 영상미로 고교 시절을 아름답게 그려낸 애니였네요. 클라나드도 그렇고 케이온에서도 그렇고 쿄토애니메이션은 정말 학창시절을 그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정제된 아름다운 이야기만 펼쳐 보이는 게 아니라, 재능있는 자에 대한 재능 없는 사람의 질투라던가 갈등 같은 요소를 넣은 것도 애니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그로 인해 논란이 좀 있기도 했지만, (특히 이리스 선배와 영화 에피소드)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은 구매하면 좋겠는데... 국내 BD정식발매는 무리겠죠;;;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May'n 2012 내한공연 ROCK YOUR BEATS 다녀왔습니다

오늘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May'n(이하 메인)의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메인양의 공연이라 두근두근하면서 마포아트센터를 향했어요.

(처음 가본 마포아트센터, 집에서 가까워서 더 좋았습니다)

광장에는 단체로 온 일본인 팬클럽 사람들도 보이고 시작 전부터 설레더군요.

공연 30분 전을 앞두고 마침내 입장! 공연장이 아담했고, 예매한 좌석이 앞쪽이라 시야가 우왕굿! 그리고 공연 시작! 애니송계의 디바가 눈앞에ㅠㅠ

노래는 물론 MC에도 정성이 가득 들어간 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어mc는 정말 준비 많이 했더군요. 메인양도 강남스타일 말춤을ㅎㄷㄷ

월드 투어인 만큼 거의 같은 내용의 set list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예습한 덕분에 열심히 따라불렀어요.

어느새 2시간가량의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에 관객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공연에 대한 정성을 느꼈습니다.

마음껏 소리 지르고 즐거웠던 일요일이었네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으니 또 기회가 있겠죠?!

2012년 9월 3일 월요일

빙과 20화 간단 감상

지난 13화 때 점술 연구부 부장으로 나와 사건의 시작을 알려주었던 쥬몬지 카호. 치탄다와 같은 지역 명문가 출신으로 치탄다를 "에루"라고 부르며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매력적인 조연이었음에도 문화제편 등장분량이 적어서 아쉬웠었는데...


(안경 캐릭터는 소중합니다. ㅇㅅㅇ)

오오! 이번 20화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비중도 대폭 상승! 설정을 찾아보니 이번 화의 무대가 되었던 아레쿠스 신사를 관리하는 집안의 아가씨였네요. 치탄다 家와 서로 교류가 많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와 이상적인 학창시절을 보여주고 있는 빙과도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BD가 정식발매된다면(가능성은 없겠지만) 바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입니다.

2012년 8월 31일 금요일

옵티머스 뷰 우왕굿~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2와 오늘 받은 옵뷰) 

최근 ㅃㅃ에서 황당할 정도로 싸게 풀려 대란이 일어났던 옵티머스 뷰(옵뷰)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5인치급을 한 번쯤 쓰고 싶었는데, 운 좋게도 회선이 풀리는 시기와 맞아떨어졌네요.

4:3 비율을 채택하고 있어서 사진처럼 아이패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4:3은 고전 애니를 볼 때 좋지요;;

평소 아이패드뿐 아니라 7인치급인 갤럭시탭1도 무거워서 잘 안 들고 다니는데, 옵뷰정도면 무난히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장난감을 선사해준 헬지운수에 감사~*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일상속의 행복

요즘 바깥세상쪽이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가 뜸했습니다ㅜ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포스팅하게 해준, 그것은 바로 3월의 라이온 신간입니다.


경주에서 올라와 경의선 신촌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천을 넘어가던 순간 흘러나온 라디오에서 들었던 소개,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해놓고 기다리던 시간, 

집에서 놀던 시기 오랜만에 외출해서 사올 때, 

퇴근길 당산역을 지나 일부러 홍대입구까지 가서 책을 사고 버스로 환승할인을 받아 오던 순간,

그리고 오늘 공항철도를 타고 다녀온 홍대까지. 한 권, 한 권 모으던 책이 어느덧 7권이 되었네요. 

가격적으로는 완결 후에 떨이로 사는 게 훨씬 저렴하지만, 이렇게 한 권씩 모은 책은 하나하나에 시간이 새겨져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월의 라이온은 그런 가치가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이제 책을 펼쳐보고 그 세계로 다녀와야겠네요. 이번엔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뒷북감상실] 극장판 케이온! 간단 감상


작년 12월 일본에서 개봉했던 극장판 케이온!을 감상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간을 긴 호흡으로 잡아나가기 위해 해외여행이란 장치를 설정했네요. 런던에 가게 되지만 런던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ㅎㅎ 두바이나 온천이라도 재미있었을 듯.

'아즈냥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며 마지막 TV판 최종화와 오버랩되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天使にふれたよ! 는 역시 좋은 곡이에요ㅜㅜ


예전 2010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던 즐거운 2시간이었습니다.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가지마 스타리그ㅜㅜ


콤퓨타 게임이 뭐길래 ㅠㅠ

4경기 때 정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역전하는 모습을 보며 진짜 소름돋았음.

지난 레전드매치를 보면서 추억돋았는데, 오늘 4강전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젠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이 오버랩되면서, 이렇게 끝나간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2012년 6월 3일 일요일

기동전사 건담 AGE 34화 초간단 감상

(부왘! 와일드 아세무 등장!! 오프닝/엔딩도 변경)

우주해적 비시디안은 제3세력인줄 알았는데, 외곽에서 디바를 지원해줄 듯.

문득 든 생각인데, 아세무를 죽이는 전개가 될까봐 좀 걱정이네요.
설마 진주인공인데 그러진 않겠지...

카리스마 대빵큰오리

2010년 온게임넷에 강민의 올드보이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해설로 전향했던 강민 선수가 스타리그 예선에 다시 도전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예전을 추억할 수 있어 짠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취방에서 매주 재밌게 챙겨보기도 했었죠.

비록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방송은 많은 화제를 낳으며 두 가지를 선물로 남겨주고 종영되었습니다. 

Nujabes의 Aruarian Dance




그리고 큰 인기에 힘입어 넨도로이드에서도 카리스마 대빵큰오리가 출시되었습니다. 

(퀄리티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은)는 페이크고, 사실 넨도로이드 마츠마에 오하나를 구매했어요^^

2012년 6월 2일 토요일

[뒷북감상실] 꽃이 피는 첫걸음


작년 4월 신작이었던 '꽃이 피는 첫걸음'(이하 이로하)을 약 1년이 지난 최근 다 보았습니다.

마요치키!에 이어 이번에도 애니플러스 어플 덕분에 접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원멤버쉽 1년 결제까지 했습니다. 확실히 접근성이 편해요.


이로하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요즘 일상물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단순화시키는 갈등 요소나 연애 노선을, 가감 없이 스토리의 메인 축으로 세워나간 덕분으로, 드라마성이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이로하는 오랜만에 만난 2쿨 26화 작품이었는데요, 넉넉한 분량 덕분에 주변 인물들에게 한 번씩 초점을 맞추는 전개 또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메인 스토리가 늘어지지 않고 진행되는 몰입감을 제공해줍니다.

매체가 애니메이션인 이상,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그것만으로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죠. 하지만 이로하는 미려한 작화와 거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 성우진의 열연 등 다른 요소도 이야기 못지않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일본 애니 특유의 모에 코드가 살짝 드러날 때는 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상업성을 위해서는... 쩝 어쩔 수 없죠. 자연스러운 서비스신은 저도 좋아합니다ㅎㅎ

조금 헤매기도 하지만, 항상 열심히 사는 주인공 오하나의 모습이 부럽고 보기 좋았던 '꽃이 피는 첫걸음'이었습니다.



p.s 최종화까지 보고 feel받아 넨도로이드 오하나까지 구매했어요~

(아아... 넨도를 시작하다니;;;)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요즘 보는 12' 4월신작

최근 따뜻하다기보다는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 게 어느새 여름이 눈앞이네요. 오늘은 제가 매주 챙겨보는 이번 4월 신작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① Fate/Zero 2nd 시즌

지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Fate/Zero의 후속. 사실 분할 2쿨이라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올해도 선행상영회에 블루레이 정식 발매 등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어두워지는 게 또 매력이죠. 외계인 퀄리티는 여전. 얼마 남지 않은 대단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② 언덕길의 아폴론

카우보이 비밥의 감독을 맡았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꼭 보기로 했던 작품. 재즈 잇 업같은 만화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로 간접 체험했던 60년대 음악과 시대를 애니메이션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대세가 된 모에 코드와는 다른 길을 걷는 애니로, 다양성이란 점에서 또한 귀중한 작품. 일단 재밌습니다.


③ 에우레카 세븐 AO

뜬금없이 나와 깜짝 놀란 교향시편 에우레가 세븐의 정식 후속작. 로봇대전 버프인가;;;

방영 전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습니다. 전작은 좀 졸렸는데 이번 AO는 흐름도 자연스럽고, 시원시원한 바다와 하늘이 마음을 탁 트이게 해주네요.

요즘 보기 드문 메카물이라는 점과, 근성 인는 주인공 아오와 매력적인 주변 캐릭터 또한 에우레카 세븐 AO의 장점입니다.


④ 빙과

일상을 skip했기 때문에 2010년 케이온!!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쿄토 애니메이션 TVA입니다.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뛰어난 작화, 아기자기한 미스터리 스토리도 재미있네요.

"오늘 빙과 어땠어?" "에루찡이 귀여웠어 학학~" <- 사실은 두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ㅎ(출처는 ruli웹)


2012년 5월 18일 금요일

목동구장 직관 BK형님 선발경기 삼성vs넥센


메쟈리그 절대반지를 2개 소유하신 BK형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습니다.

평일 퇴근하고 목동에 가면 2~3회쯤 도착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던지고 계셨습니다~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나는 친구가 적다 vol.2 정식발매판


간단히 이야기해 정발판 고기 BD !

'나는 친구가 적다'라는 애니 자체가 취향을 좀 타는 편이고, 개인적으로 잔재미는 있어도 크게 인상 깊었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식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는 좀 놀랐습니다.

그 때문에 전편을 다 모으기는 좀 그렇고, 그래도 기왕 정발되었으니 하나 정도는 기념으로 사도 되겠지 해서 고기가 표지로 나온 2권을 구매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요조라파였으나, 역시 애니에서는 고기가..)

(뒷면은 애니 버전 세나)



두툼한 속지도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유니버스~를 BD로 감상해야죠^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승리의 탑데 직관


롯데가 주중 3연전으로 목동을 찾아와서 냉큼 보러 갔습니다.

선발이 고원준이라 조큼 불안했는데, 이게 웬걸!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줘서 원주이에게 미안했습니다.

쳐야 할 때 치고, 막아줘야 할 때 막아주는 1위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11:1 대승을 이끌어냈네요. 눈이 정화되는 경기를 직접 보게 되어서 정말 우왕굿~

오랜만에 크게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네요. 역시 응원하는 팀이 이겨야 제맛입니다.

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절대 타이밍.jpg

(클릭하면 커집니다)

9호선 운임이 500원 인상!

이것이 pow민자er!!

매일 9호선 타고 출퇴근하는데 당황스럽네요. 150원 오른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태생이 사철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총선 끝나고 발표하는 센스가 끝내주네요. 민자사업, 민영화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게 해주는 9호선짜응~

아직 서울시와 최종 협의가 된 상태는 아니기는 한데, 일단 9호선에서 선빵을 날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