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2011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2007년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8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9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0 아니미니 애니 결산


비슷비슷한 일상이 반복되어서 실감이 잘 나지는 않지만, 어느덧 2011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 블로그 포스팅 양이 많이 줄었지만, 애니는 가능한 한 늘 챙겨보고 있습니다.

2011년 올 한해도 정리해볼까요~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프랙탈,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너에게 닿기를 2기, 바쿠만 1기(2010’10~2011’3),
Steins;Gate,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나는 친구가 적다, Fate/Zero, 워킹!! 2기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기동전사 건담 AGE, 바쿠만 2기

③ 극장판 / OVA 계열
코쿠리코 언덕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 작별의 날개, 기동전사 건담 UC (3, 4화), 카니발 판타즘 (1,2권)

④ 이미 완결된 이후에 감상, 기타
C: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기동전사 V 건담(1~17화)


총 18작품으로, 결산을 시작하고 최초로 감소했네요;;; (16->24->28->29->18)

괜찮은 작품이 적었다 라기 보다는, 제 리얼 세상에서의 환경 변화가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ㅡㅜ

정리해서,  2011년 ①~④의 작품 중 올해의 애니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입니다!

연말이면 잊혀지기 쉬운 1월 방영작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2011년 전체를 지배한 작품이죠.

올 한해 방영한 애니들은 모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하 마마마)의 그늘 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기존 마법소녀물의 정석을 비틀며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많은 화제를 낳은 애니메이션이죠. 저도 초반에는 뻔한 제목과 아기자기한 잡지 예고 일러스트에 ‘흠, 저연령층 대상인가보다‘ 하고 외면했었지만, 3화 이후 폭발적인 인터넷 세상의 반응을 보고 뒤늦게 감상을 시작하고는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다음 화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텔링(오리지널 애니라는 점에서 더욱 극대화되었죠)을 보여주면서도, 각 캐릭터가 이야기에 묻히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점이 특히 뛰어났었죠.

(캐릭터계의 한 획을 그은 QB성님...)

이런 장점은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고, 일본 현지에서는 극장판 제작결정, 국내에서는 DVD/BD 정식발매까지 이루어졌습니다.

(2011년 방영작을 2011년에 받는 기쁨!)


마마마와 함께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다가오는 2012년에도 즐거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마멘~

☆ Post Script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미즈키 나나 - THE MUSEUM Ⅱ구매

(칠순양 앨범이 정발!)

최근 정식발매된 미즈키 나나의 두 번째 베스트 앨범 THE MUSEUM Ⅱ를 샀습니다.

베스트 앨범인 만큼 나노하 StrikerS, 화이트 앨범,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등 다양한 애니/게임의 주제가가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 아는 노래가 많아서 좋아요^^

01. SECRET AMBITION
02. MASSIVE WONDERS
03. Astrogation
04. Trickster
05. 深愛
06. 夢幻
07. PHANTOM MINDS
08. Silent Bible
09. SCARLET KNIGHT
10. POP MASTER
11. 純潔パラドックス
12. Pray
13. COSMIC LOVE
14. DISCOTHEQUE
15. 迷宮バタフライ -diverse-
16. ROMANCERS' NEO
17. SUPER GENERATION -MUSEUM STYLE-

특이하게 SUPER GENERATION은 지난 베스트 앨범에 이어 두 번이나 수록되었네요.



(2007년 일본에서 샀던 MUSEUM 1집과 함께)

'각 싱글 곡을 추억하는 소품이 전시된 박물관'의 컨셉이 지난 2007년 발매되었던 THE MUSEUM과 동일한 형식이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노하를 처음 보던 때가 5년이 넘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미즈키 나나 앨범이 정식발매까지 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앞으로 음반이 많이 인기를 얻어 국내 공연 한번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토토리의 아틀리에 클리어

뒤늦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아틀리에 시리즈. 이번엔 토토리의 아틀리에를 클리어했습니다~. 

로로나때와는 달리 토토리 빅히트판에는 대사집을 주지 않아서, 공략 없이 그냥 손 가는 대로 플레이했습니다. 왕국의뢰가 없어지면서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었네요.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땅끝 마을의 악마를 물리치고 마무리. 

(그리고 노멀 엔딩~)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난하고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어요.

그럼 저는 메루루를 하러...

2011년 11월 3일 목요일

로로나 & 토토리 & 메루루의 아틀리에 프리미엄 아트북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그 일러스트 북, 오늘 도착한 로로나 & 토토리 & 메루루의 아틀리에 프리미엄 아트북(ロロナ&トトリ&メルルのアトリエ プレミアムアートブック)입니다.

현지 발매일이 11월 1일인데, 3일인 오늘 생각보다 일찍 받아서 깜짝 놀랐고(발매연기가 한번 있었지만), 묵직한 무게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메느님의 일러스트에 빠져볼까요~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2011' 10월 신작 첫인상


10월이 시작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Steins;Gate 하나로 버티던 3분기에 비해, 풍성한 신작 덕분에 한 주에 챙겨보는 애니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매주 제가 챙겨보는 10월 신작 간단 감상입니다.


① 나는 친구가 적다

대놓고 노린 양산형 스멜이 짙은 애니. 예전 원작 라이트노벨을 샀을 때도 느꼈지만, 왜 그렇게 인기가 좋은지 이해할 수 없어요.

그, 그런데 사실은 매주 보고 있습니다;;; 역시 이런 애니는 성우진을 믿고 보는 거죠! 이토 카나에 하악하악~* (개인적으로 요조라를 지지하는데 어쩌다 보니 스샷은 고기짜응;;;)


② 기동전사 건담 AGE

‘건담’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피할 수 없는 가혹한 검증의 한복판에 있는 작품. 논란이 많지만 일단 저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고 있습니다. (에밀리는 긔엽긔~)

또, 작품 외적인 이야기지만 유튜브 등 새로운 전달방법을 통해 간편하고 합법적인 국내감상을 가능하게 해준 기념비적인 애니이기도 하죠.

MS계의 혁명 데스페라도는 언제 나올까 기대됩니다.


③ 바쿠만 2기 

2기에서도 지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원작재현의 좋은 예.

그런데 다른 화제작들에 묻혀 존재감이 없습니다-_-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닌데 '1기를 봤으니 2기도 봐야지' 하는 느낌으로 보는 중입니다.


④ Fate / Zero

10월 신작 최고의 작품! 이것이 과면 TVA인가! 새로운 굇수집단 ufotable!

우로부치 겐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매주 극장판 급의 화면과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 세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고요.


분할 2쿨이라 금방 방영이 끝나버리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⑤ 워킹!!

좋게 이야기하면 1기에서 이어지는 탄탄하고 무난한 애니라고 할 수 있겠고, 약간 짓궃게 얘기하면 딱 기대치만큼만 해주는 작품. 앞서 이야기한 바쿠만과 비슷합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를 뺀 4작품 모두 주말에 몰려 있다 보니 다른 화제작에 밀려 손해 보는 느낌이네요. 방영 요일이 아예 달랐으면 좀 더 인상이 남았을지도..

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블로그 이미지 복구

지난 포스팅 - 이게 뭥미!

안드로이드 핸드폰에서 이미지를 지웠는데, Picasa 웹 앨범에 다 동기화 되어 있어서 블로거 이전 이후 이미지가 다 날아가는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대략 정신이 멍해졌는데, 다행히 가나달아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얼추 복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포스팅이 적어서 짧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었네요;;;

가나달아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드로이드 핸드폰 조심해야겠어요. 무서운 구글 동기화ㄷㄷ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파판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가 우리나라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작년엔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는데 이번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성남아트센터는 처음이었는데 시설이 좋았습니다. 3층에서 보았는데도 큰 불편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도 잘 들리고 영상도 큼직하게 잘 나왔어요.

작년 공연보다 아는 곡이 많아서 그런지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네요~
이번 공연에선 FF13 음악 3곡이 들어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작년 13편을 열심히 플레이했던 추억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물론 전에 연주했던 기존 곡들도 만족스러웠고요.




지난번에 티셔츠를 못 사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음반 두 장은 보너스. (티켓값보다 굿즈 가격이 더 나왔음ㅡㅜ)

일상을 벗어나 판타지를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이게 뭥미!

핸드폰에 있는 이미지를 지웠는데 최근 블로그 사진이 날아갔네요;;;

이걸 어쩌나... Picasa 웹 앨범에 다 동기화되어 있었나 봅니다.

너무 한 군데 몰려 있어도 좋지 않은 듯. 안드로이드 잊지않겠다ㅜㅜ

그냥 답답해지네요;;;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요즘 하는 게임 ~로로나의 아틀리에


아틀리에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꼬꼬마 시절 게임잡지에서 이름만 얼핏 들어봤던 게임이었는데, 요즘 ps3로 나온 알란드의 연금술사 시리즈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발단부터 살펴보면, 지난 6월 메루루 발매. 인터넷 세상이 들썩들썩 → 메루루가 뭐기에 이럴까? → 오오 재밌게 생겼네, 그런데 3부작? 그럼 1편부터 해봐야지 → 1편 로로나의 아틀리에 주문, 플레이 → 헑헑 로로나짜응~ -_-;;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2009년에 알았었다면 열심히 파고들었을 텐데... 요즘은 잉여시간이 줄어서 그냥 트루엔딩만 봤네요. 


로로나 2회차에 들어가기보다 진도를 위해 2편인 토토리의 아틀리에를 주문했습니다. 어서 3편인 메루루까지 달려야죠~

그리고 이 시리즈의 최고 장점인 일러스트! 메느님의 유려한 일러스트에 빠져 어느새 저는 5만원이 넘는 일러스트 북까지 예약 구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애니 감상 - Steins;Gate



지난 4월부터 반년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준 애니메이션 Steins;Gate가 완결을 맞이했습니다.

다루기 쉽지 않은 ‘타임 리프’라는 소재를 멋지게 활용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호평받았죠. 원작 게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좋았고, 그 덕분에 극장판 제작 결정이라는 깜짝 뉴스까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원작이 있는 애니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원작 게임이 있기 때문에 다음의 전개가 예측 가능했던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사실 애니는 잘못이 없죠^^; 저는 원작 게임을 접하지 않았으나 워낙 여기저기에 스포일러가 많아서 내용을 거의 다 아는 상태로 시청했었습니다. 인터넷을 끊을 수도 없고...ㅜㅜ
만약 원작이 없었고, 아무도 앞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볼 수 있었다면 또 느낌이 어떻게 달랐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본편을 보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2층을 빌려 노닥거리는(또는 연구에 힘쓰는;;;) 미래 가젯 연구소 멤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생이라는 모라토리엄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20화에서 Mr.브라운 씨도 오카베를 향해 행복한 녀석이라고 했었죠. 제 생각과 100% 일치해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과 함께 개인적으로 복잡했던 시기를 함께 해주기도 한 Steins;Gate.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011년 9월 8일 목요일

목동구장 직관 넥센vs한화 110908

전에는 경기 끝나고 처음 가봤지만, 이번에는 실제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퇴근하고 오목교역으로 고고씽~ 현대백화점 지하상가 버거왕에서 치즈와퍼세트를 사고 목동구장으로 갔습니다~

티켓은 일반석으로. 미리 예매했다면 저렴하게 살 수 있었겠지만 다분히 충동적으로 갔기 때문에 정가 10,000원을 다 주고 들어갔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햄버거를 먹으며 경기관람 시작. 오늘 선발은 심수창vs류현진이었습니다.

슈퍼스타 심수창 선수, 류현진에 밀리지 않으며 초중반부 팽팽한 투수전으로 빠른 경기진행을 보여줬습니다.

노래도 따라부르고, 응원도 열심히 했지만, 어느새 경기는 한화 쪽으로 기울고-_-

류현진 선수가 내려가고 후반부 만루 찬스를 놓친 게 너무 아쉽더군요. 9회 그렇게 투수교체를 했으나 2실점 하면서 추격 실패. 결국 4:1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비록 졌지만 오랜만에 마음껏 소리 지르고 왔네요.

목동구장은 집이 가까워서 좋아요^ 다음엔 꼭 이기길...


p.s 어린이의 친구 턱돌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처음가본 목동구장

일 마치고 서울에서 친구와 저녁&맥주 한잔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변덕을 부려 목동야구장에 들렀습니다.

8회 이후에는 무료입장이라고 들어서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중계를 보며 오목교역을 향했죠.

4:4 동점이 되더니 어느새 9회 말. 오목교역을 나와 드디어 목동구장 입구에 다 왔는데 어느새 들려오는 우렁찬 함성, 우와아아아~~~~

후다닥 올라가 보니 이미 경기는 장기영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5:4 넥센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워 선수 인터뷰도 보고 응원 함성도 질러보고 왔네요^^;

(오늘의 수훈! 인터뷰를 하는 김수경 선수와 장기영 선수)

2011년 7월 24일 일요일

[뒷북감상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긴 제목을 줄여 '아노하나'. 방영할 때는 놓쳤지만, 오히려 계절적으로 알맞은 지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을 몰입감있게 잘 표현했네요. 약간 거친 면이 있었지만, 마지막 화에서는 울먹이며 보았습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이 없는(또는 지워버린) 제가 보기엔 부러웠던 등장인물들이네요. 역시... 모이면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한가 봅니다.


다들 잘 지내니 다행입니다.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뒷북감상실] C :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 CONTROL

안녕하세요~ 간만의 애니 포스팅, 그리고 정말 오랜만의 뒷북감상실입니다.

딱히 애니메이션과 멀어졌다던가 하지는 않지만, 뭔가 시간이 없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생각에 여유가 없다고나 할까요? 요새 머리가 굳어버린 듯하네요;;;

그래도 그것을 이겨내고 이렇게 글을 쓰게 해 주는 작품이 생겼으니, "C"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입니다;;)

"C"는 2011년 4월 신작으로, 최근 완결되었습니다. 방영 중에는 놓쳤지만, 인터넷 세상의 평가가 좋아 뒤늦게 찾아본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찾아 보니, 어느새 빠져들어 하루 만에 전 11화를 다 보았습니다.

애니에서는 생소한 '돈'을 소재로, 현재 경제 상황과 오버랩되는 배경설정, 경제학 용어를 차용한 기술명 등이 독특한 테이스트를 느끼게 해 주더군요. 요즘 귀한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 노이타미나 작품답게 부담 없이 보통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보편성 또한 강점입니다.

하나 단점이 있다면 붉은색을 많이 사용해서 눈이 피로하다는 면이 있겠네요. 그것도 C의 독특한 분위기를 위한 장치일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2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1년 7월 7일 목요일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염~

그나저나 2018년에는 제가 뭐하고 어디있을지 상상도 안되는군요^^

2018년이면 30대 중반(헉)

부디 여유로운곳에 정착해서 동계올림픽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생존신고


사진은 지난 주말 다녀온 안동 가는 버스입니다. 차가 밀려서 국도로 갔는데, 박달재 휴게소에서 한번 쉬었어요.

이제야 생활이 좀 안정되고 있네요. 한번 리듬이 끊기게 되니 블로그 활동이 쉽지는 않네요.

요즘 보는 애니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할 텐데... 4월신작으로는 신만이 아는 세계 2기와 슈타인즈;게이트 2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연말까지는 평화롭습니다. 피스~

2011년 6월 3일 금요일

3월의 라이온 5권 간단 감상


얼마 전 국내 발매된 3월의 라이온 5권입니다.
허니와 클로버로 유명한 우미노 치카 작가의 최근 작품이지요.

이런저런 사연을 안은 사람들이 뭔가를 되찾아가는 포근한 이야기입니다. (1권 소개글)

개인적으로 '일상'의 중요함과 이웃의 '세 자매'가 나온다는 점에서 함께 모으고 있는 요츠바랑!과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요츠바는 한없이 밝은 어린이고, 키리야마는 고민꾸러기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의 분위기가 갈리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큰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취생활의 애환이 묻어나는 묘사를 좋아합니다. 박스로 만든 밥상 위에서 라면을 먹다가 재채기하는 장면은 제 맘속의 best 컷!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만화로, 변하기 힘든 게 사람이지만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작품입니다.

이 만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도쿄 여행을 가면 츠키시마月島의 현수교를 보러 가려고도 했답니다. 



p.s
5권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야구하는 타카하시는?!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사과네 패드2




넵,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iPad 2입니다. 저도 2~3주의 기다림 끝에 손에 넣었네요. 32G wifi 모델입니다.

iOS 제품을 처음 써 보는데, 이거 괜찮네요. 아이폰 가진 친구들이 We rule 게임 같이 하자고 해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은 제품입니다. 컴퓨터 전원을 켤 일이 줄어들었어요.

2011년 5월 11일 수요일

대앳 이스 남산 타우얼


집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3일간 계속된 비로 평소 같으면 보이지 않던 남산타워가 잘 보이네요. 공기도 맑은 듯~*

 요즘 생활이 불안정해서 포스팅이 더욱 뜸해졌네요. 어서 평화를 찾아 돌아오겠습니다.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데자와 찬양


좋아하는 사람은 찾아가며 맛있게 즐기고, 싫어하는 사람은 이걸 왜 마시느냐고 깜짝 놀라는, 취향 타는 밀크티 데자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한 모금 먹고는 바로 뱉어버렸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덧 그 특유의 맛에 적응되더군요. 나중엔 따뜻한 데자와도 잘 마시게 되었죠^^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가 데자와 이야기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예전 대학생활의 추억이 떠올라 인터넷으로 1박스나 주문했습니다. 캠퍼스 자판기에 데자와가 있었거든요.
웹상에서도 데자와와 대학 시절을 추억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일반 가게에는 별로 없는 반면에 학교 자판기에는 꼭 하나씩 있었던 특징이 이런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캠퍼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쉬러 나와 친구들과 자판기 앞에서 잡담하며 마시던 데자와... 지나가버린 그 시간을 추억하며 한 모금 마셔봅니다.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테르마이 로마이 1권


작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던 만화책 '테르마이 로마이 - 로마 공중목욕탕'이 드디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목욕탕 설계기사 루시우스가 우연히 타임슬립하여 현대 목욕탕 문화를 접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17세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11년간 유화를 배우고 이탈리아인 남편을 둔 작가분의 독특한 경력이 이런 신선한 소재의 만화를 만들어낸 듯합니다.

줄거리만 보면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론 개그요소가 많은 만화입니다. 저도 실제로 읽으면서 키득키득 많이 웃었어요^^

평소 만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웰빙 목욕 판타지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한번 보시길~

2011년 4월 3일 일요일

최근 완결 애니 초간단 감상


* 너에게 닿기를 2ND SEASON : 해피엔딩

지난 1월 신작이었죠, 제목처럼 너에게 닿는 데 성공하며 12화로 무사히 완결되었습니다. 원작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굳이 3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만약 후속이 나온다면 외전 형식으로 나올 수는 있겠네요.


* 바쿠만 : 왕도(王道)

작중에도 언급되는 단어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탄탄하게 잘 그려진 왕도 만화입니다. 2기가 이미 결정되어서 완결 느낌은 덜 하지만 연재가 결정되는 장면까지 매듭을 지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 프랙탈 : 변태

이로써 야마칸은 은퇴를... 은 아니지만,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애니입니다. 그렇다고 섣불리 추천하기도 어려운 모호한 작품. 프랙탈 시스템의 빛과 어둠을 초반부에 천천히 풀어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재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연기

거듭되는 방영연기로 폭발적인 인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렸습니다. 과연 언제 방영할까요?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Ⅱ : 도중하차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개연성도 없어 보이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에피소드만 챙겨보기 위해 휙휙 넘기며 보다가 결국 도중에 하차했습니다.

이것저것 질러질러~

요 며칠 사이에 이것저것 많이 질렀습니다. 쿠폰 할인에 적립금 등에 홀딱 넘어갔죠.

옥 모 사이트에서 쿠폰으로 저렴하게 산 1Q84 1~3권 세트입니다. 재작년, 작년 베스트셀러였지만 가격이 은근 비싸서 기다렸다 이제야 구매했죠. 책이 두꺼워서 걱정했지만 술술 잘 읽히는 편입니다. 3권까지 다 보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요^^;


이번 주 신간인 요츠바랑! 10권과 케이온! 4권. 써 놓고 보니 둘 다 제목에 느낌표가 들어있네요ㅎㅎ

요츠바랑은 언제나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좋은 책이죠. 후카는 귀엽습니다.

케이온에 대해서는,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다면 깔끔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일본 현지에서 완결발표 했다가 다시 재연재가 결정되었죠. 왠지 애니 종영 이후 쩌리가 된 러키☆스타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4권 내용 자체는 딱 결말을 잘 지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과 바케모노가타리 6권 블루레이입니다.
소실은 구매를 미뤘다가 나중에 세일하면 사야지 생각했었는데, 오픈 케이스를 보니 버틸 수가 없어서 바로 샀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 6권은 개정판을 기다렸다가 사느라 조금 늦었고요.


으으 수납공간이 부족합니다. 이젠 책장을 질러야 할 듯;;;

2011년 3월 24일 목요일

클라나드 재탕 완료


방금 애니 클라나드를 애프터 스토리까지 다시보기 완료했습니다.

1기는 방영할 때, 2기 시작 전 복습, 이번 다시보기로 3번 봤고, 2기는 방영할 때와 지금 해서 2번 봤네요. 많은 시간을 들여 애니를 다시 본다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내용 면에서는 2기의 AFTER STORY가 甲이지만, 1기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고 학원편의 시간이 쌓였기 때문에 애프터 스토리의 감동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기를 볼 때면, 방영하던 2007년 10월 ~ 2008년 3월간의 추억이 떠올라 각별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나기사를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던 토모야가, 애프터 스토리에서는 역으로 나기사에게 구원받는 입체적인 인물 표현이 최고입니다. 거기에 빛을 이용한 수려한 작화, 아름다운 음악, 매력적인 캐릭터 등은 보너스라 할 수 있죠.

아아, 여행이 엎어지지 않았다면 배경 촬영지였던 箱根ケ崎하코네가사키에 갈 수 있었는데...

2011년 3월 16일 수요일

해외여행?!

(예약을 했는데 왜 가질 못하니...)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3월 말 ~ 4월 초에 일본 여행을 계획했었습니다. 도쿄의 벚꽃도 구경하고 애니, 만화에 나온 곳 성지순례도 해보려고 했었는데 결국 취소했죠. 미증유의 재난으로 난리인데 한가롭게 놀러 갈 수도 없고, 여진이나 방사능이 무섭기도 하고요.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까지 끝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로 갑자기 취소하게 되니 새삼 자연의 무서움이랄까 보이지 않는 손이 느껴져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오늘 본 케이온!! 번외편에 여권 얘기가 나와서 새삼 글을 써 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지진 피해가 조금이라도 적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이번 일본 대지진...

지난 금요일에 처음 뉴스를 보고 충격적인 영상에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NHK를 틀어놓고 있는데, 수많은 사상자, 실종자에 어마어마한 피난민, 원전 문제까지 후덜덜합니다. 좀 전 도쿄전력이 오후 11시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냉각수 수위가 내려가 핵연료가 또다시 노출된 상태가 됬다고 발표했네요.

이번 달 말에 도쿄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급취소. 게다가 외교통상부 여행 유의지역도 지정됐죠. 계획정전에다 운휴되는 전철도 한둘이 아니고 한가롭게 여행 갈 분위기가 아니네요.

미운 면도 많은 이웃 나라지만, 부디 피해가 적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년 3월 13일 일요일

요즘 보는 애니 110313

관련 포스팅은 뜸해졌지만 애니는 변함없이 매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것건지 애니를 볼 때 예전보다 절실한 느낌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게 감상 중인 작품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①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줄여서 마마마)
이번 1월 시즌 최고의 화제작.

처음엔 귀여운 제목과 말랑말랑한 그림체에 (-속아) 그냥 양산형 마법소녀물이겠거니 하고 패스했으나, 자주 가는 사이트가 마마마로 몇 페이지나 도배되는 것을 보고 뒤늦게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마법소녀 이야기를 비틀어 상당히 진지하고 어두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오리지날 작품이라는 특징 덕분에 에피소드 하나하나 수많은 떡밥이 생겨나고, 내용 하나를 잘못 언급하는 게 큰 스포일러가 되는 무시무시한 작품입니다.

현재 가장 결말이 기대되는 애니입니다.



② 너에게 닿기를 2ND SEASON
2009년 10월 ~ 2010년 3월 방영했던 1기에 이어지는 작품.

학년이 바뀌었고 미우라 켄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지만, 잔잔한 분위기와 사와코의 속삭이는 목소리는 변함없습니다.

다 좋은데 1쿨로 끊긴다는 점이 제일 아쉽네요;;



③ 프랙탈
세계명작극장 풍의 그림에 상당히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려 하는 애니메이션...인데 어째 야마칸의 은퇴불사 발언만 언급되는 오묘한 작품. 게다가 요새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생략이 많은 이야기 전개와 애매한 서비스신 등은 연출의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보는 이에게 고민을 던져주는 소재 선택과 사람이 죽는 장면을 과감히 넣는 모습은 최근 애니에서 보기 힘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묻히기엔 아쉬운 작품이긴 한데, 1쿨 예정이라 왠지 수습이 안 되고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이 있네요..



④ 바쿠만
앞의 세 애니는 올해 1월 신작이었고, 바쿠만은 작년 10월부터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착실한 애니. 동료 만화가들도 등장하고 주인공 팀의 가짜탐정 TRAP도 나온 상황입니다.

이번 3월이면 끝나지만 이미 2기도 확정된 인기작.



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Ⅱ
금서목록은 매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1화부터 보다가 엉성한 액션과 끝없는 설교에 지쳐 하차했죠.

미코토&쿠로코가 나오면 다시 찾아보는 정도입니다. 1기 때도 그랬지만, 마술 사이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잉여.

어서 초전자포 2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1년 3월 4일 금요일

이것저것 지름목록 110304

책 두 권과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순서대로 로마사, 바케모노가타리 BD 4권, 오사카 만박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작가가 쓴 로마의 이야기라면, 새드릭 A.요 & 프리츠 하이켈하임이 지은 로마사는 역사가가 쓴 로마의 역사라고 합니다. 머리글을 살짝 보니 미쿡 대학에서 로마사 교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삼국지연의를 재밌게 읽고 정사 삼국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구매했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 BD 4권 나데코 스네이크는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려 샀습니다. 원래는 4~6권을 한꺼번에 사려고 했었는데 6권의 자막 문제 때문에 하나씩 천천히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재작년 일본판을 hmv japan에서 주문까지 넣었다가 1달 연기돼서 취소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취소하지 않고 그냥 샀다면 배가 아플 뻔 했어요. 당시엔 정식발매될 줄 꿈에도 몰랐었죠^^:

오사카 만박은 아즈망가 대왕 10주년 기념본입니다. 아즈망가 대왕 10년간의 역사와 다른 작가들이 그린 아즈망가 대왕이 모여 있습니다.
아즈망가 대왕을 재밌게 보았던 옛 시절이 조금은 그립네요. 신장판이 국내 발매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마무리는 나데코 스네이크의 오픈 케이스~

2011년 2월 28일 월요일

케이온 OST 국내 정식 발매!

루리웹 정보게시판
응24 상품링크

세상에, 케이온! OST가 포니캐넌 코리아 라이센스로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발매일은 3월 9일.

일판이 아마존에서 2,810엔인데 비해 국내판은 13,400원으로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DVD 정식발매에 이어 OST까지 나오다니, 케이온 파워가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앞으로 1기뿐만 아니라 2기 음악들도 출시 예정이라니 기대해 봐도 좋을 듯.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2011년 2월 14일 월요일

폭설의 압박




4 + 3 해서 7년가량 경주에 살았지만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모습을 본 건 처음입니다. 

평소 눈이 잘 오지 않는 지방이라 혼돈의 카오스가 더하네요;;;

2011년 2월 10일 목요일

오레이모 단상

(본문과는 별 관계없는 마이 러블리 엔젤 아야세땅)

지난 10월 신작이었던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이미 TV 방영은 끝났지만, 최근의 PSP 게임 발매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죠.

내여귀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부러움'이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오타쿠 토크를 마음껏 하는 키리노가 어찌나 부럽던지... 저도 쿠로네코나 사오리 같은 친구가 있으면 하는 상상도 했죠.

하지만 리얼 세상의 친구들은 이쪽 업계와는 무관계한 일반인이고, 제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니, 오프라인 오타쿠 친구 만들기는 요원할 뿐입니다.

그냥 가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이것저것 막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블로그가 있어 다행이에요.

2011년 1월 24일 월요일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간단 감상


예전 소실에서 나가토 유키가 보던 책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이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구매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지난번 샀던 '유년기의 끝'처럼, 역시 애니 덕분에 소개받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6년 전 같은 작가의 '어둠의 저편'을 처음 읽었을 때, 두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서술에 혼란을 느낀 경험이 있었는데, 이 책이 이런 방식의 원점이었네요.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1985, 어둠의 저편 - 2005) 이번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덕분인지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본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니 생략하고, 애니와의 관계만 조금 이야기해 본다면 기동전서 건담00가 유년기의 끝을 오마주 했듯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도 어느 정도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신세를 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루히 뿐만 아니라 환상세계/현실로 나뉜 CLANNAD와의 유사함도 떠올랐습니다. 

구글신의 힘을 빌려보니 CLANNAD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마에다 준씨는 고등학교 때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읽고 인생관이 바뀔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일본 위키백과, 주석12 이후 부분) 비슷한 이유가 있었네요. 이외에도 세카이계의 뿌리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의견도 흥미로웠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일본에서 이 소설을 해설한 단행본만 7~8권이라고 했듯이, 독자에게 고민을 많이 던져주는 책입니다.

다만, 제 머릿속에는 전망 좋은 방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요리를 열심히 하며 -쿨한 관계는 보너스- 맥주를 마시는 하루키 소설 특유의 주인공 라이프 스타일이 제일 깊게 남아있네요^^;;

2011년 1월 15일 토요일

나는 친구가 적다 1권 간단 감상


어쩌다 보니 새해 들어 책 리뷰가 이어지고 있네요. 눈이 요새 피곤해서 모니터나 TV를 줄이고 독서로 취미생활 중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나는 친구가 적다'라는 책입니다. 도발적인 제목에 인터넷상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고, 2011년을 빛낼 라이트노벨이라는 광고도 있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단권으로 산다고 3-4일 정도 기다렸음)


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실망스럽네요. 

제목에서 뭔가 신선한 요소를 기대했으나, 양아치로 오해받는 주인공, 성깔 있는 히로인, 공주님+거유속성, 거기에 요즘 범람하는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고 우기는 캐릭터까지 어디서 본 듯한 요소를 짜집기한 양산형 소설이었습니다. 

나중에 만약 애니화가 된다면 캐릭터빨로 평가가 조금 오를 가능성이 있겠으나 소설로써는 영 좋지 못하네요. 아까운 내 돈ㅡㅜ

2011년 1월 9일 일요일

하야테처럼! 23, 24권


작가분인 하타 켄지로씨는 초기 단계부터 기획했다고 했지만, 20권부터 시작된 그리스편은 이전까지의 밸런스를 무너뜨린 느낌이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땅이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긴 했지만요.

만약 그리스편 이후 완결로 이어졌다면 나름 괜찮을 것도 같은데, 최신 연재분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 버려서 늘어지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24권까지만 사고 당분간 쉬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마무리가 안 돼서 25권까지는 사야겠네요-_-a 

2011년 1월 2일 일요일

유년기의 끝은 이말년씨리즈와 함께?!


제목 그대로 아서 C. 클라크의 SF소설 유년기의 끝과 화제의 웹툰 이말년씨리즈 단행본입니다.

'유년기의 끝'은 기동전사 건담00의 제작진이 만들 때 많이 참고했다고 들어서 구매하였습니다. 실제 읽어보니 많은 부분을 빌려 왔음을 알 수 있었네요. 또, 1953년 작품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었고,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이말년씨리즈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작가분에게 밀알을 보태고자 단행본도 샀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특히 책 날개에 있는 작가의 말이 최고였습니다ㅎㅎ

2011년 1월 1일 토요일

2011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