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2015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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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니미니 애니 결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고… 덕의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은 또 다른 평화를 얻었던 한 해였네요. 더불어 아마존 재팬과 아미아미등, 일본 굿즈 구매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저물어가는 2015년을 보내면서, 올 한해 제가 감상했던 애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4월은 너의 거짓말,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시원찮은 그녀의 육성방법,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 울려라! 유포니엄,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2,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니세코이:, 시도니아의 기사 제9행성전역,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기, 논논비요리 리피트, 스자키니시, Charlotte,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오와리모노가타리, 주문은 토끼입니까??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③ 극장판 / OVA 계열
츠키모노가타리, PSYCHO-PASS 극장판, 경계의 저편 극장판(과거편/미래편),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 3~4장

④ 뒷북감상실, 기타
PSYCHO-PASS(1~2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취성의 가르간티아,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1~2기), 바다가 들린다, 시도니아의 기사, 헬싱 OVA (1~4화), 주문은 토끼입니까?, SHIROBAKO, 신세계에서, 노 게임 노 라이프

1기와 2기가 겹치는 작품이 있어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32개의 애니를 감상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30 작품을 돌파했네요. 좋은 애니메이션이 계속 나와줘서 참 다행입니다.

정리해서, 제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애니는…


 울려라! 유포니엄(響け!ユーフォニアム) 입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영했던 TV 애니메이션으로, 고등학교 취주악부를 배경으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작품이었죠.

울려라! 유포니엄의 장점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상인데요. 자원이 한정적인 TV판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쿄토 애니메이션 특유의 뛰어난 퀄리티로 극장판 이상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과감한 아웃포커싱 활용과 빛과 그림자의 표현 방식은, 오랜만에 영상 그 자체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 얕은 피사계심도와 블러효과로 봄의 나른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사영화를 연상케 하는 카메라 워크를 보여준 “더 잘하고 싶어” 장면)


울려라! 유포니엄은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만큼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대학교 1학년으로 구성한 악단을 만들어 활용했습니다. 블루레이 특전영상에 녹음 장면이 수록되기도 했죠.

(화려한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보여준 선라이즈 페스티벌에서의 "RYDEEN")

(몇 번이고 돌려 봤던 쿠미코와 레이나의 “사랑을 찾아낸 장소” 합주)


그냥 영상과 음악만 좋다면 뮤직비디오가 되겠죠. 울려라! 유포니엄은 스토리와 연출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쿨 13화라는 짧은 시간에 전국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취주악부의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학업과 부활동의 비중에 대한 고민, 선배와 후배의 갈등, 연습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의 초조함 등 실제로도 있을법한 소재를 잘 활용하고 있죠.

(나츠키 선배는 사랑입니다)

(후반부의 하이라이트 트럼펫 솔로 재오디션)


마지막으로 캐릭터 또한 뺴놓을 수 없는데요, 성장형 주인공 쿠미코와 초보자 포지션+사랑하는 소녀 하즈키와 단짝 사파이어, 신비한 매력의 레이나 모두 매력적입니다. 주역 4인방 중에 사퐈이어짱은 1쿨이란 시간 제약 때문인지 조명받는 에피소드가 없어 조금 아쉬운 정도라고나 할까요.

또, 특이한 점으로 주역 성우보다 조연에 베테랑 성우진들이 배치가 되었는데요, 2학년 3학년 선배들과 고문 선생님까지 모두 명품 연기를 보여주면서 좋은 작품엔 뛰어난 조연이 꼭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선배들도 다들 사정이 있죠)


(엔딩 영상을 제외하면, 의외로 본편에서 주역 4인이 모이는 일은 거의 없다)

일본 현지에서는 흥행의 척도라는 10,000장을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총집편+후속 극장판까지 결정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울려라! 유포니엄을 최대한 마음껏 감상하기 위해서 블루레이 전편을 구매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장점들과 함께, 최초로 다 모은 TV판 BD라는 의미도 함께해서 이렇게 2015 아니미니 올해의 애니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극장판도 즐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에도 좋은 애니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 아차상 : SHIROBAKO




요즘 애니 대세와는 다른 20대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회사 이야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SHIROBAKO!.

간단 소감으로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라 아차상 코너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울려라! 유포니엄과 2015년 올해의 애니를 놓고 고민했었죠.

다른 애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미야모리를 보면 나도 조금은 ‘힘내야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Post Script : 나머지 작품들의 간단 소감 (열어서 보세요)

(짧은 요약을 위해 편한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 마음속에 깊게 스며들었던 청춘 이야기. 4월은 너의 거짓말이 있어  2014년 10월~2015년 3월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전작 이기는 후속작이 없다는 속설이 이번 빌드 파이터즈에서도 적용되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건담 시리즈.

시원찮은 그녀의 육성방법 : 다분히 억지스러운 이야기 전개였지만 캐릭터의 매력 하나로 모든 단점을 돌파한 애니. 카토 여신님 만쉐이~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 : 다채로운 성우 연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던 작품. 애니 분량도 적절하게 끊은 듯.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2 : 1기에 이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3분애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올해 초 뒤늦게 봤던 애니. 여캐도 좋지만, 다크나이트 하치만의 매력이 가장 빛났던 독특한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 1기보다 좋아진 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 듯 하기도 했던 2기. 스토리 분량 배분이 아쉬웠다.

니세코이: : 오프닝 연출만 좋았던 니세코이 2기.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나름 고퀄리티를 보면 샤프트의 니세코이에 대한 무성의함이 확실히 느껴진다.

시도니아의 기사 : 요즘 보기드문 메카물, 그것도 우주 이야기!

시도니아의 기사 제9행성전역 : 이번에도 전작보다 아쉬웠던 후속작. 신 캐릭터 츠무기의 매력과 성우 라디오 방송이 좋았다.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기 : 웰메이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Fate 시리즈가 폭발적으로 유행했던 시기기 지난 탓인지 시너지 효과를 못 받아 아쉬웠다. 너무 늦게 나왔어...

논논비요리 리피트 : 1기에 이어 평온했던 일상 이야기. 스토리가 1기 직후로 이어지지 않고 되감은 면이 신선했다.

스자키니시 : 가볍게 시청할 수 있었던 3분애니(2). 라디오 방송에 비하면 재미가 반감된 듯.

Charlotte : 아유미를 구하고 끝났다면 최고였을텐데… 실망이 컸지만, 마에다표 애니가 다시 나온다면 또 속는셈 치고 또 시청할것 같다.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 잘도 이런 정신나간 애니가 TV에 방송되다니!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무섭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 이런 상냥한 세계가!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한 행복한 일상물.

주문은 토끼입니까?? : 리제 하악하악... 2D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ㅠㅠ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소년병을 주인공으로 한 이전 건담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 엔딩까지 잘 수습했으면 좋겠다.

츠키모노가타리 : 예~이 피스, 피스. 뭔가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오와리모노가타리 : 모노가타리 시리즈가 너무 늘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이어지니 좋지 아니한가~ 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중이다.

PSYCHO-PASS(1~2기) + 극장판 : 1, 2기는 뒷북감상, 극장판은 국내 개봉관에서 관람했었다. SF와 형사물이 잘 어우러진 멋진 작품으로, 모에요소를 덜어낸 요즘 보기드문 애니메이션.

경계의 저편 극장판(과거편/미래편) : 뭔가 복잡했지만 아키히토와 미라이 둘이 행복했으니 만족.

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 3~4장 : 역시 나이트메어는 땅으로 다닐때가 좋았다. TV판 1기보다는 아쉽고 2기에 비해서는 괜찮은 느낌.

취성의 가르간티아 : 로봇대전 덕분에 좋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었다. 재미와 더불어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훌륭한 작품.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1~2기) : 예전에 띄엄띄엄 보다가 이번에 정주행 완료. 에피소드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청하는 내내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바다가 들린다 : 담백한 90년대 감성이 정말 좋았다. 원작 소설도 구입완료.

헬싱 OVA (1~4화) : 헬싱은 TV판만 예전에 봤었는데 팟캐스트 후라이를 듣고 OVA판도 감상시작. 광기 넘치는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신세계에서 : 요즘 보기드문 깊이있는 애니메이션. 희망찼던 취성의 가르간티와와는 달리 딥 다크한 쪽의 현실반영 요소가 생각할 거리를 던저준다.

노 게임 노 라이프 : 이세계 먼치킨물. 라디오가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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