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8일 일요일

블로그 운영방향에 대한 고민...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주간지 "시사IN"을 샀습니다.

이사 오면서 신문과 멀어졌는데, 시사 주간지를 보면서 갈증을 조금 풀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기사는 볼 수 있지만, 종이로 보는 것과 차이를 많이 느낍니다.)

그 중 마이크로 블로그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사IN 제35호, (주)참언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수다를 보낼 수 있다는 마이크로 블로그 소개를 보면서, 어깨에 힘을 너무 준 제 모습과 블로그가 떠올랐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도 바로 쓰지 않고, 하나의 벽을 넘어야만 포스팅하는 현재 모습을 돌아보며, 마이크로 블로그는 좋은 대안이 될 듯하여 기사에 나온 플레이톡미투데이를 찾아보았습니다.

...
기사만 읽었을 때는 블로그 이사까지 생각했었는데 실제 페이지를 보고 나서는 티스토리를 계속 쓰기로 하였습니다. 실제 둘러본 결과 생각하던 느낌보다 훨씬 가볍더군요. (ㅡㅇㅡ) 최신 경향을 쫓아가기엔 제가 구닥다리인가 봅니다. (하긴 주간지로 마이크로 블로그 소식을 처음 접했으니;;;)

하여 티스토리 안에서 바꿔 나가기로 결심, 보이지 않는 벽을 낮추고 가볍게 방향을 잡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벽 낮추기! 우선 짤방문제.
고등학교 때 개죽이를 본 이후, 디씨의 영향을 이래저래 받은 저는 포스팅에 항상 이미지가 있어야 어색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 때문에 적당한 이미지를 찾지 못해 포스팅을 포기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간단한 느낌 한,두 줄 적을 때는 이미지 찾기가 쉽지 않죠. 거기에 행여나 저작권 걱정에 이미지 사용도 신중해져 벽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는 짤방 없이, 텍스트만으로도 포스팅을 하면서 어색함을 줄여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어깨의 힘 빼기.
애니메이션 관련 주제가 많은 본 블로그지만,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간단한 감상이 주를 이룹니다. 이러면서도 제 스스로는 뭔가 근사한 것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미룬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블로그 초창기에도 이런 고민을 했었지요. (만들어내는 사람, 찾아내는 사람)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라던가 근사한 모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가벼운 느낌으로 좀 더 블로그에 다가가야겠습니다.

댓글 2개:

  1. 블로거의 생각, 느낌 그대로를 가지고 하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어느 지나가는 유랑인의 생각입니다.

    답글삭제
  2. @sky415 - 2008/05/20 23:35
    열린 공간에서 100% 그대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에 가깝도록 생각해야죠..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