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4일 수요일

미드 체르노빌 간단 감상

요즘 화제의 미드 체르노빌을 봤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시작한 이후 2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도 집중해서 시청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졌는데, 체르노빌 드라마는 놀라운 흡입력으로 약 1시간 * 5화를 쭉 감상했네요.

소련이라서 생긴 사고에 소련이라서 이 정도라도 수습할 수 있었다는 어느 네티즌의 감상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뒷수습에 손을 놓아버리고 행복회로만 돌리고 있는 옆 나라 일본을 보면서 비교가 되는 면도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미 사고를 쳤고, 공산당 체제에 날이 갈수록 권위주위적이 되어가는 중국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참 걱정스럽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나마 투명해지려고 나아가는 느낌이 있으니...


본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장군급이나 윗선 높으신 분이 직접 체르노빌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수많은 영웅의 희생도 물론 감명 깊었고요.

다큐가 아니라 드라마이다 보니, 창작 캐릭터도 있고 조금 다른 면도 있지만, 삼국지 정사와 삼국지연의의 차이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통해 체르노빌 사고에 관심을 가지고 다큐를 찾아보기도 했으니까요.


오랜만에 재미와 교훈 모두를 느꼈던 드라마, 체르노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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