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뒷북감상실, 오늘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현 스포츠 도핑 테스트의 허점을 밝혀내려는 시도였지만,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면서, 스케일이 세계급으로 커지는 내용입니다.
예전 평창 올림픽부터 최근 베이징까지 왜 러시아 선수들은 홍길동처럼 러시아를 러시아로 나오지 못할까 가볍게 넘겼었는데요. 그냥 도핑이 걸렸나보다 하고 알고 있었는데, 이 다큐를 시청하고 나니 훨씬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곰 타는 사진처럼 희화화된 푸틴 이미지만 머리에 남아있었는데, 거대한 제국을 이끄는 권위주의 독재자였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일깨워줬네요.
2014년 크림 위기부터 2022년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뒤숭숭한 국제 상황을 생각하면, 러시아의 깊은 어둠 한 조각을 본 느낌입니다.
부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 오기를 기원하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