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1 The King of Eden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헤쳐나가는 로드무비적인 장면들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Paradise Lost에서는 인물 간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던져주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빠른 사건들이 이어졌던 전작보다 약간 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하여 결국 동쪽의 에덴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니트'로 대표되는 경제불황 속 고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고민, 아니 사회 전체의 문제를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환기시켜주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애니에서
전공투와,
나리타 투쟁을 언급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양산형 애니가 범람하는 요즘, 분명히 보는 이에게 친절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소재 선택과 감각적인 전개만으로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