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5일 월요일

아니미니 브금 산책 (1) - 칸노 요코

음악은 좋은 것이죠. 노래는 리린이 만들어낸 문화의 극치라고 누군가 이야기하기도 했고요.
새해를 맞아 새로운 코너, 작곡가를 중심으로 애니에 사용된 음악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아니미니 브금 산책! 첫 아티스트는 "칸노 요코" 입니다.

애니를 보면서 처음으로 음악 담당의 이름을 외우게 된 사람이 칸노 요코씨였습니다. 좋은 음악은 애니메이션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것도 이분의 음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죠.

카우보이 비밥 - Tank!

개인적으로 꼽은 대표곡, Tank! 입니다. 애니를 넘어서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음악이죠. 개인적으로 칸노 요코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작품입니다. 고등학생 때 카우보이 비밥 OST를 구매해서 듣고 또 들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칸노 요코씨에 대해 시대순으로 간단히 살펴보면, 원래는 코에이 소속의 작곡가로 80년대부터 활동했고, 대항해시대 1&2 음악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저는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해보지를 못해서 아쉽네요. 국딩때 삼국지2,3는 했었지만 대항해시대는 인연이 닿지를 않아서...

애니메이션 담당으로는 마크로스 플러스(1994)부터 주요 작품만 살펴봐도
천공의 에스카플로네(1996, 미조구치 하지메와 공동)
카우보이 비밥(1998)
턴에이 건담(1999)
WOLF'S RAIN(2003)
공각기동대 SAC+2nd GIG(2003+2004)
창성의 아쿠에리온(2005, 호가리 히사아키와 공동)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2007)
마크로스 프론티어(2008)
아쿠에리온 EVOL(2012, 오오츠카 아야코와 공동)
언덕길의 아폴론(2012)
그리고 최근 잔향의 테러(2014)까지 많은 작품을 담당하였습니다. 주제가나 CM송까지 합치면 더욱 많아지죠.

이렇게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서로 다르면서도 칸노 요코 풍(風)의 비슷함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2007년에는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라그나로크2 음악 담당을 한 기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었죠. 당시 보러 가서 감동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벌써 8년이 다 되어가네요ㅜㅜ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좋았던 브금을 하나씩 산책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 DANCE OF CURSE

우리나라에도 방영해서 유명한 에스카플로네의 명곡. 애니를 뛰어넘어 각종 방송BGM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긴박함을 잘 표현해주고 있죠.

에스카플로네를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요, 칸노 요코가 최고의 악기라고 극찬한 사카모토 마아야입니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op - 約束はいらない(약속은 필요없어)

에스카플로네에서 만난 둘은 이후 명콤비를 이루며 좋은 곡을 많이 만들어내게 됩니다. 2007년 내한 때도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카우보이 비밥 - The EGG and I

카우보이 비밥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형태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가능하구나를 느꼈던 작품입니다. 제가 꼽는 최고의 애니이기도 하죠. The EGG and I는 장난기 넘치는 에드가 떠오르는 신나는 곡으로, 10여 년 전 모 그룹 cf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공각기동대 SAC - inner universe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의 오프닝곡. 러시아어와 영어로 이루어진 가사가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 초시공반점 냥냥cm송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좋은 곡들도 많이 있지만, 란카의 귀여움이 잘 드러나는 냥냥cm송을 골라봤습니다. 오프닝/엔딩뿐만 아니라 란카와 쉐릴의 삽입곡과 배경음악을 담당하였죠.

그 밖에도 마크로스 플러스의 Dog fight, 턴에이 건담의 moon, WOLF'S RAIN의 gravity 등 좋은 곡이 많이 있습니다. 다 소개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이만 줄여야겠네요;;;

왕성한 활동 중인 아티스트인만큼, 앞으로도 좋은 음악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한공연도 다시 한 번 와줬으면 좋겠네요ㅎㅎ)

2015년 1월 1일 목요일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 1월이네요~

블로그 찾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해봅니다.

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2014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6 Only 0ne, No.1
2007년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8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09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0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1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2 아니미니 애니 결산

2014년도 어느덧 저물어가네요. 큰 변화 없이 지내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이것저것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여유시간도 그렇고 애니 취미생활도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느낌이었네요. 

이번에도 찾아온 연말 결산 시간, 감상했던 애니메이션을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방영일에 맞춰 매주 챙겨봤던 작품
건담 빌드 파이터즈,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렌, 은수저 2기, 농림, 니세코이, 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 Free! Eternal Summer, 잔향의 테러, 기동전사 건담씨,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② 현재 방영작 (내년으로 이어지는 경우)
4월은 너의 거짓말,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③ 극장판 / OVA 계열
겨울왕국, 현시연 OAD, 공의 경계 미래복음, 기동전사 건담 UC 7권, 하나모노가타리, 타마코 러브 스토리, 낙원추방, 트러블 다크니스 OAD

④ 뒷북감상실, 기타
코드 기아스 - 망국의 아키토 2권, 논논비요리, 아쿠에리온 EVOL,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시리즈, 러브라이브! , 톱을 노려라!, 에어리어88

총 30 작품이네요. 충격의 4월 신작 전멸(나중에 만어시를 보기는 했지만)을 생각해보면 작년보다 줄어들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반기 꾸준한 뒷북감상과 풍성한 10월 신작 덕분에 결산 집계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30개를 넘었습니다. (16->24->28->29->18->26->25->30)

2010년대도 이제 중반, 이런저런 위기 속에서도 괜찮은 애니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팬으로서는 기쁠 따름입니다. 

정리해서, 2014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①~③ 중 꼽은 올해의 애니는...


타마코 러브 스토리』+『4월은 너의 거짓말』입니다~

1년에 한 작품만 선정하자는 취지의 아니미니 올해의 애니였는데요, 이번 2014년은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감상하는 내내 마음을 뒤흔들었고, 오랜만에 아마존 재팬의 봉인을 풀고 관련 블루레이나 음반을 구매하기도 했었죠. 

2006년 하루히부터 9년째, 제게 공동수상이라는 무리수를 두게 할 만큼 좋았던 두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마코 러브 스토리 : たまこラブストーリー 』

2013년 초에 방영했었던 TV 시리즈 「타마코 마켓」의 정식 후속작으로, 일본에서는 2014년 4월, 우리나라에서는 9월에 개봉했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소소한 상점가의 일상을 다룬 전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주인공 타마코와 모치조의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야구에 비유하자면 우완 정통파 150km 한가운데 직구 같은 작품으로, 너무 정석적이라 오히려 요즘에는 보기 힘든 풋풋한 러브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이란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히트하면서 장기 상영을 하기도 했는데요, 보편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첫사랑 이야기를 포근하게 전개한 것이 일반인에게도 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BD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작품의 성우진 들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봉하고 시간이 지나도 영화관에 사람이 가득해서 놀랐다는 에피소드도 있고요. 

(이 장면에서 옆자리의 여성 관객이 엉엉 울고 있었다는 코멘트도 있었습니다, 아마 본인 학창시절의 추억과 겹쳐 보이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일반인층까지 아우르는 성공에는, 요즘 애니 특유의 모에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비현실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말하는 새 ‘데라’와 남쪽 섬의 사람들을 제외하는 과감한 쿄토 애니메이션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덕분에 전작 TV 시리즈를 본 사람은 그 나름대로 숨겨진 재미를, 또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독립된 하나의 영화로서 충분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근처 극장에 가서 감상하기도 했고, 블루레이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TV판을 복습하고 극장의 큰 화면으로 한 번 더 감상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까지 했었죠. 덕분에 앞으로 나올 쿄애니의 경계의 저편 극장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9월 말에 타마코 러브 스토리를 보고, 올해의 애니는 이거로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4월은 너의 거짓말 : 四月は君の嘘 』

2014년 10월 신작 TV 시리즈, 「4월은 너의 거짓말」이 나왔습니다. 

아라카와 나오시의 만화가 원작으로, 모종의 이유로 소리를 잃은 피아니스트 아리마 코세이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천방지축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의 만남으로부터 시작하는 학원 청춘 음악 애니메이션입니다.

boy meets girl 전개라던가, 이제는 그렇게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는 클래식 음악이란 익숙한 재료를 사용하였지만, 다른 어떤 애니와도 다른 요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나 할까요. 수많은 연습과 고민, 그러면서도 10대 특유의 풋풋함까지 들어가면서 4월은 너의 거짓말 특유의 맛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공연 전의 긴장이나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로 밴드부 공연하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작가가 이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조사를 많이 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애니화도 잘 되었는데요, 아름다운 배경, 많은 힘이 필요한 악기 연주 표현,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개그 컷이 필요할 때는 살짝 풀어주는 연출, 훌륭한 성우진의 연기 등, A-1 Pictures의 제작 능력도 경지에 올랐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이 직접 안에 녹아들어 간 것도 큰 장점이죠.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오프닝/엔딩곡도 잘 만들어졌습니다. 

(오프닝 화면과 딱 어우러지는 Goose house의 光るなら. 싱글앨범도 샀습니다)

하나 약점이 있다면, 아직 방영 도중이라는 점입니다. 내년 봄까지 원작 만화 완결에 맞추어 22화 2쿨 방영 예정으로, 1년을 대표하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지요. 

하지만 2014년 10월에 만나 폭풍처럼 빠져들었고, 그만큼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공동 선정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올해의 애니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iOS 온센音泉 어플리케이션과 vpn서비스를 알게 되어, 매주 실시간으로 4월은 너의 거짓말 라디오를 듣게 된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성우진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의 감상이라던가 감독이 말해주는 뒷이야기는 애니 본편을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방송 자체로도 예능감이 넘쳐서 재밌어요.

내년 2월 발매되는 BD 1권도 구매예정이고, 원작 만화도 다 모으게 될 것 같습니다. 원작 8권 마지막 장면을 보고 소설 이치고 동맹까지 샀거든요. 앞으로 남은 2쿨째,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겠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두 작품을 다루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2014년을 빛낸 타마코 러브 스토리와 4월은 너의 거짓말. 내년 2015년에도 좋은 작품 많이 만나고 즐거운 일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Post Script : 나머지 작품들의 한줄평 (열어서 보세요)

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지름을 반복하게 된다... 는 아니지만 어쨌든 또 질렀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넨도로이드 키리사키 치토게 입니다.

출시되고 뒤늦게 구매해서 돈이 조금 더 들었습니다. 미리 예약했으면 훨씬 싸게 샀을 텐데 말이죠. 덕분에 배대지를 처음 이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약 일주일의 기다림 끝에 샤방샤방한 모습을 보니 좋네요. 정말 잘 뽑혔습니다. 오노데라파임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귀여움!


p.s 이젠 미리미리 예약을 걸기로 했습니다.ㅎㅎ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아마존 재팬에서 쇼핑쇼핑~

연속해서 지름신 강림 포스팅이네요;;; 그래도 좋은 애니를 보면 지갑을 여는 게 인지상정이죠. 

이번에는 아마존 재팬에서 직구를 했습니다. 


왼쪽은 4월은 너의 거짓말 OP싱글 光るなら와 극 중 클래식 모음집 僕と君との音楽帳. 오른쪽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 블루레이입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이하 키미우소)의 경우에는 오프닝 곡이 정말 좋아서 '이건 꼭 소장해야겠다'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노래를 부른 Goose House의 청량하면서도 힘찬 하모니가 매력적으로, 애니의 오프닝 영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클래식 앨범의 경우 수요일마다 듣는 타네다 리사&사쿠라 아야네의 키미우소 라디오에서 위 앨범이 아마존 클래식 차트 1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뽐뿌가 와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고전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앨범을 구매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도 들었고요.

타마코 러브 스토리는 지난가을 극장에서 감명깊게 봤었죠. 혹시나 정식발매를 하지 않을까 해서 그동안 기다려보다가, '정발하면 또 사면 되지'하는 마음으로 골랐습니다.
자석으로 된 박스에 필름컷, 명장면 콘티집등 특전이 좋아서 만족스럽네요. 대사에 한글자막은 없지만, 어려운 고유명사나 말투가 적고 일본어 자막도 달린 덕분에, 본편 감상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점도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애니가 계속 나와서 즐거운 지름이 이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