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7일 화요일

[뒷북감상실]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1편 presage flower

작년 국내에도 개봉했던 헤븐즈 필 극장판 1편을 뒤늦게 VOD로 감상했습니다.

예전에는 페이트 제로 상영회에도 다녔던 팬이었는데, 요즘은 모바일 게임에 빠져 지내다 보니 개봉 시기를 놓치고 뒷북감상을 하게 되었네요.

©TYPE-MOON・ufotable・FSNPC
보고 난 느낌은… 어언 10년이 훌쩍 넘은 페이트 시리즈를 다시 ufotable의 최신 작화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헤븐즈 필 루트 특유의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잘 살아있네요.

첫째날의 아쳐-랜서 전투씬이나 세이버 소환 장면 등 다른 루트와 중첩되는 에피소드를 과감히 간략화하고 HF 루트로 돌입하는 선택과 집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TYPE-MOON・ufotable・FSNPC
3부작 극장판의 처음 부분이다 보니 사쿠라가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중간중간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ㄷㄷㄷ. 사쿠라의 매력 전달을 위해 작화진을 갈아 넣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나긴 세월을 참아 드디어 메인 히로인의 자리를 차지한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CRT 모니터로 페이트 게임을 플레이하던 2005년부터 시작해서, 이후 스튜딘의 TVA, 각종 동인지, ufotable의 제로와 UBW 등 추억이 쭉 떠올랐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인 2편 lost butterfly는 휴가를 하루 내서라도 극장에서 감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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