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일 토요일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감상


설마설마했는데 국내에서도 개봉한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TV 총집편 형식이라 갈까 말까 고민도 했었는데, 작년 블루레이를 모으던 정도 있고 우리나라 극장에 걸린다는 것 자체가 귀하기도 해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죠.


영화관 큰 화면으로 감상하니 확실히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영상미가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합주 장면에서의 빵빵한 사운드도 귀를 즐겁게 해 주었고요. 두 가지가 어우러진 선라이즈 페스티벌의 "RYDEEN"행진 장면이 늘어나서 감동했어요.ㅎㅎ

스토리 면에서는 전국대회를 향한 여정에 집중하면서 TV판 내용을 무난히 요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오이 선배 에피소드는 유포니엄 안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한데, 극장판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생각하면 생략된 게 이해는 되었습니다. 캐릭터를 그려내는데 있어서도 쿠미코-레이나의 관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서 주변 인물들은 살짝 넘어가는 면이 있죠.

이로 인해 전체적인 인상이 TV판과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아리 바깥쪽까지 넓었던 무대가 취주악부 내부에 집중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1기를 정리하면서 다음 달 방영할 2기 TV시리즈를 기다리기에 딱 좋은 극장판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추가 장면에서 눈길을 확 사로잡은 오보에짱(본명은 요로이즈카 미조레, 鎧塚みぞれ)의 2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특전은 2학년 선배 2인방! 본편에서의 나츠키 선배 출연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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