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묘하게 요즘은 휴일에 비가 자주 오네요.
오늘은 중요한 변곡점이 찾아온 강유전 플레이 근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 낙양 외곽에 도착한 강유의 촉한군. 문앙이 앞을 가로막네요.
늙었다고 문앙에게 공격받는 강유. 진나라 선양(265년) 시기를 생각하면 강유(202년생)는 이미 환갑을 넘은 상황이죠.;
하후패의 위군을 기다리는 강유. 예전 북벌에서
사이버장수 호제와의 연계는 실패했지만, 여기서는 하후패와 합류에 성공합니다.
전선을 많이 밀었지만, 아직 중원을 차지한 진나라 물량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낙양성 외곽을 정리하고 내부로 진입하는 한-위 연합군.
제갈첨의 명령 위반으로 성도에서는 불만이 많군요.
제갈첨 등장 초반에는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느새 많이 성장했습니다.
드디어 사마씨의 진나라와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낙양성의 큰 규모를 잘 표현한 맵. 하나씩 뚫어내느라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변명을 늘어놓는 가충. 역사에서도 강유전 게임에서도 악역으로 쭉 나왔죠.
황제다운 마지막을 보여주는 사마염. 여기까지는 계략을 이용해서 넘어갔는데...
뒤이어 나온 등애와의 1:1에서 게임이 막혀버렸습니다.;;;;;;
강유로 등애를 1:1로 잡아야 하는데, 열매나 공훈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딜이 1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결국 에디트를 쓰고 말았네요.
에디트를 사용하면 게임 재미가 확 떨어지는데... 이후로는 웹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그냥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조언을 날리면서 등애도 퇴장하게 됩니다.
옛날 영걸전이나 공명전을 생각하면 여기서 게임 끝!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아직 스토리는 많이 남았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어둠 속에 있었던 마속은 종회를 만나 무언가를 꾸미고 있습니다.
진나라는 정리했는데 오나라가 형주로 슬그머니 들어왔습니다. 형주에 있던 사마유를 도와달라고 왕원희가 찾아왔네요.
표면적으로는 동맹이지만, 오나라에 대한 기대가 없는 나헌. 원한이 쌓일 행동을 많이 하긴 했었죠.
난이도가 높았던 사마유 구원전. 여기서도 에디트로 넘어갔습니다.
현명했다는 역사 기록에 알맞게 게임 가상 스토리에서도 버프를 많이 받은 사마유였네요.
촉한은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게 되고, 신생 위나라와의 향후 관계를 협상하게 됩니다. 전한(前漢) 초기의 군국제의 관례를 부활시켜 위나라를 인정하라는 진태.
오-초 7국의 난 이후 군현제로 바뀐 이야기를 하는 동궐. 심지어 위나라는 왕은 유씨가 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어긋나죠.
최종 결정권자인 황제 유선은 시원하게 위나라를 인정해 줍니다. 강유전 게임에서는 똑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요.
전한-후한에 이은 뉴 한나라가 성립되었습니다. 위나라는 봉국 왕으로 한나라 황제를 모시는 입장이 되었네요.
낙양 공략전 직전의 강유-제갈첨 교체 논란은 대충 넘어가고, 강유를 믿는다고 하는 유선이지만,
1주일 전 미리 만나서 꿍꿍이를 세운 유선과 마속, 종회.
외부의 오나라가 아직 건재한 가운데, 내부 권력투쟁까지 본격화된 강유전이네요. 앞으로의 스토리도 기대됩니다.
다만 SRPG 전투에서는 에디트를 쓰면서 긴장감이 팍 떨어졌습니다. 신조조전 시스템에 잘 적응했다면 등애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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